CMB 직원 오성균씨.
CMB 직원 오성균씨.

CMB는 고객관리팀에서 근무하는 오성균 기사가 화염 속에 갇혀 있던 시민을 기지를 발휘해 생명을 구했다고 3일 밝혔다.

CMB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오성균 기사는 A/S를 위해 대전 중구 대사동에 방문하던 중 인근에서 “살려달라”고 외친 소리를 듣고 주변을 둘러보던 중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침착하게 위기에 빠진 시민을 구하기 위한 구조 활동을 펼쳤다.

빌라 3층 화재가 발생한 곳에서는 50대 남성이 연기가 자욱한 집 안에서 대피하지 못한 채 창문 밖으로 소리를 치고 있었으며, 이내 화염을 견디지 못하고 창문 밖으로 나와 고립된 채 매달렸다.

오성균 기사는 소방차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 기다리기 힘든 상황임을 판단하고 뛰어내릴 상황을 대비해 낙하지점에 스티로폼 등 충격을 흡수할만한 폐자재를 찾아 모았다.

결국 화재현장에서 고립돼 있던 남성은 화염을 견디지 못하고 오성균 기사가 준비한 스티로폼 더미로 뛰어내렸고, 다행이 충격이 흡수된 덕에 창틀에 매달려 있던 손에 화상을 입은 것 외에 큰 부상 없이 탈출할 수 있었다.

오성균 기사는 "항상 A/S 등 방문 현장을 다니다 연세 드신 분이 계시면 우리 어머니 댁에 해드리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었다“며 ”내 형제를 구한다는 마음으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