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등교방법 개선TF팀, 등교 방식 논의
2부제 등교안 거론, 교육공동체 한 목소리

세종시 새뜸중학교 등교 모습. (사진=세종교육청)
세종시 새뜸중학교 등교 모습. (사진=세종교육청)

세종시교육청이 연휴 이후 ‘매일 등교’를 목표로 최적의 방식을 찾고 있다. 명절 기간 코로나19 확산 여부가 등교 확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은 추석 연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오는 12일부터 전면 등교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교육청은 지난 18일 학교 밀집도 완화 조치를 시행했다. 교육부 지침을 따르되 교차 등교나 지필 평가 등 자율적 학사운영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밀집도 기준을 넘어서는 것을 허용한 것.

학교 밀집도 제외 대상도 유치원의 경우 200명 이하, 초·중·고 300명 이하 학교까지 확대했다. 대다수 유치원과 동지역 신설학교도 전면 등교가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명절 이후 등교 확대 방안은 ‘학교등교방법 개선TF팀’을 통해 논의되고 있다. 오전·오후 2부제 등교, 4일제 등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백윤희 중등교육과 장학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으나 명절 이후 대면수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라며 “오전·오후 등교 방안이나 학사운영 지침 변화 등 구체적인 방안이 TF팀 회의에서 논의되고 있다. 사례들을 검토해 적용 예시를 학교에 주고, 여건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유·초·중·고 교장단이 등교수업 확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종교육청)
세종시 유·초·중·고 교장단이 등교수업 확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종교육청)

교육계와 학부모들의 대면 수업 확대 요구도 커지고 있다. 원격수업 장기화로 인한 학습습관 소실, 학습 격차, 돌봄 공백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세종교사노동조합, 세종시교원단체총연합회, 세종새로운학교네트워크, 세종실천교육교사모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세종지부 등 5개 교원단체와 세종시 유·초·중·고 교장단은 지난 22일 공동성명을 발표해 등교수업 확대를 요구했다.

세종시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 학부모 단체들도 등교 수업 확대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 측은 “온라인 수업으로 인한 교육격차가 점차 가속화되고, 수업 집중도도 현저히 낮아지고 있다”며 “학교는 지식만을 전수받는 공간이 아닌 또래집단과 함께하는 정서적 공간이다. 아이들 각각의 상황과 어려움을 고민하고 실행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도 추석 이후 등교 인원과 등교 일수 확대 지침을 마련했다. 분반이나 등교 2부제, 2~3일 등교 등 방안을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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