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28일까지 마감 결과 충남대 평균 8.28대 1 최고
일부 사립대 경쟁률 상승으로 희비 엇갈려...12월 합격자 발표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부분의 대학에서 경쟁률이 감소했지만 일부 사립대는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대부분의 대학에서 경쟁률이 감소했지만 일부 사립대는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21학년도 대학 수시전형 원서접수 마감 결과 학령인구 감소로 대부분의 대학에서 경쟁률이 하락했지만, 일부 사립대의 경우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주목된다.

29일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의 원서접수 결과, 전체 2484명 모집에 2만 559명이 지원해 8.28대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권 대학 중에서 평균 경쟁률이 8대 1을 넘어선 곳은 충남대가 유일하다.

지난해 수시모집에서는 9.32대 1(2512명 모집/2만 3403명 지원), 2019학년도 8.82대 1(2511명 모집/2만 2155명 지원), 2018학년도 8.29대 1(2484명 모집/2만 591명 지원), 2017학년도 8.56대 1(2483명 모집/2만 1260명 지원)을 기록하며 5년간 평균 경쟁률 8대 1을 넘었다.

1076명을 선발하는 일반전형에는 9332명이 지원해 8.67대 1을 기록했으며, PRISM인재전형의 경우 수의예과 22.17대 1(6명 모집/133명 지원), 지역인재전형은 선박해양공학과 25.67대 1(6명 모집/154명 지원)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밭대는 정원내 1328명 모집에 7096명이 지원해 최종 경쟁률 5.34대 1을 기록했다. 1315명 모집에 9270명이 도전해 7.0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던 지난해보다 2% 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창의융합학과(학생부교과전형)가 32.2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고, 시각디자인학과(실기우수자전형)가 25.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주대는 2613명 모집에 1만 8109명이 지원해 6.9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383명 모집에 1만 7135명이 지원해 7.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한 수치다. 예술대 만화에니메이션학부 실기/실적전형에서 40.0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으며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25.67대 1, 인문사회과학대학 경영학과 11.97대 1,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8.35대 1, 공과대학(천안) 건축학 전공 9.86대 1 등으로 집계됐다.

사립대 중에서는 대부분 경쟁률이 하락한 반면, 대전대와 한남대는 상승했다.

대전대는 정원내 1737명 모집에 1만 2639명이 지원해 평균 7.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884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4.96대 1을 보였던 지난해 대비 2.32% 포인트 상승했다.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간호학과 36.25대 1, 경찰학과 29.25대 1, 한의예과 24.00대 1, 물리치료학과 19.5대 1, 응급구조학과 16.33대 1 순으로 수험생들이 몰렸다. 

한남대는 2364명(정원내) 모집에 1만 1625명이 지원해 4.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4.81대 1보다 0.11%p 오른 수치다.

올해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한남인재전형 사회복지학과로 6명 모집에 89명 지원해 경쟁률 14.83대 1을 기록했으며 한남인재전형 간호학과 14.33대 1(6명 모집에 86명 지원), 지역인재교과우수자전형 건축학과 11.17대 1(6명 모집에 67명 지원), 일반전형 교육학과 10.83대 1(6명 모집에 65명 지원), 한남인재전형 상담심리학과 10.60대 1(5명 모집에 53명 지원) 등의 순이었다.

목원대는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4.09대 1의 경쟁률(1707명 모집, 6982명 지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쟁률은 4.94대 1(모집인원 1685명, 지원 8329명)이었다.

학과별 경쟁률은 웹툰·애니메이션과-웹툰전공이 26.33대 1(12명 모집, 316명 지원)로 가장 높았고, 웹툰·애니메이션과-애니메이션전공 23.67대 1(12명 모집 284명 지원), 스포츠건강관리학과 14.31대 1(39명 모집, 558명 지원), 사회복지학과 9.5대 1(6명 모집, 57명 지원), 유아교육과 9.38대 1(26명 모집, 244명 지원) 등의 순이었다.

배재대는 평균 경쟁률 4.90대 1을 기록했다. 2006명(정원 내)을 모집하는 수시모집에 9835명이 지원한 결과다. 지난해는 1820명(정원 내) 모집에 1만 435명이 지원서를 내 평균 5.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형별 경쟁률 최상위 학과는 일반Ⅰ전형 간호학과로 10명 모집에 171명이 지원해 17.10대 1을 기록했다. 간호학과는 일반Ⅱ전형(5명 모집에 59명 지원)에서 11.80대 1, 지역인재전형(5명 모집에 58명 지원) 11.60.대 1, 농어촌학생전형(5명 모집에 51명 지원) 10.20대 1,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전형(6명 모집에 56명 모집) 9.33대 1을 보여 의료보건계열 강세를 이어갔다.

우송대는 1939명(정원 내) 모집에 1만 3050명이 지원해 평균 6,7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외식조리전공 25.17대 1(잠재능력우수자Ⅱ전형), 건축공학과 22.83대 1(일반Ⅰ전형), 물리치료학과 22.17대 1(잠재능력우수자Ⅰ전형) 등에 인원이 몰렸다.

중부대는 수시모집 마감 결과 1822명(정원 내) 모집에 11,318명이 지원해 평균 6.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전공은 충청캠퍼스 물리치료학과 20.5대 1, 항공서비스학과 15.64대 1, 뷰티케어학전공 13.2대 1, 고양캠퍼스 실용음악학전공 22대 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전공 15.24대 1, 만화애니메이션학전공이 14.06대 1로 양 캠퍼스 모두 강세를 보였다.

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입학자원은 약 48만 30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2.1%가 감소한 반면, 대학의 모집인원은 약 52만 7000여명으로 입학자원보다 4만 4000여명이 더 많은 과다정원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체로 올해 지원율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결과적으로 하락한 대학들이 많았지만, 대전대와 한남대 등 일부 사립대의 경우 인원이 몰리면서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올라갔다.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각 대학은 실기고사와 면접 등을 진행해 12월부터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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