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원회 정청래 의원

정청래 국회의원(더불어민주.서울 마포을)
정청래 국회의원(더불어민주.서울 마포을)

대전교육청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청래(더불어민주·서울 마포을) 의원이 교육부 및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전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교육청 및 학교에 감염병 행동요령 및 조치사항 매뉴얼이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에 따르면 메르스·신종플루 등 감염병으로 인해 학교 운영 및 학생 건강관리에 위기가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그동안 감염병에 대응한 조치사항 및 행동요령 매뉴얼이 없어 체계적인 대응이 불가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 특히 '코로나 19에 따른 행동 매뉴얼'만 급하게 준비돼 기타 감염병에 대비할 수 있는 매뉴얼은 여전히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대전교육청은 ‘2020 재난대응 행동매뉴얼’을 통해 태풍과 집중호우·지진·화재 등 각종 재난은 물론 감염병에 대비하고 있다. 이 감염병 대응 매뉴얼에는 행동요령과 휴업 및 휴교 실시 기준·절차, 위기 경보 단계 및 기관 대응 요령 등을 규정해 놓았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코로나19 상황속에도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각급 학교에 공문으로 수차례 안내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가을이 되면서 코로나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있고, 교육계의 가장 큰 행사인 수능이 치러질 예정인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과거 위기를 극복한 경험에 기반해 조속한 시일 내에 각 시·도 교육청의 감염병 위기상황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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