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훈 국회의원 경찰청 자료 분석…최근 4년간 88.7% 증가, 전국 평균 33.7% 두 배 이상

충남지역에서 최근 4년간 발생한 아동학대 112신고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자료사진]

충남지역에서 최근 4년간 발생한 아동학대 112신고 건수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8일 소병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이 경찰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접수된 아동학대 112신고는 ▲2016년 1만830건 ▲2017년 1만2619건 ▲2018년 1만2853건 ▲2019년 1만4484건 등으로 증가율 33.7%를 기록했다.

특히 충남의 경우 ▲2016년 346건 ▲2017년 467건 ▲2018년 616건 ▲2019년 653 등 증가율이 88.7%(346건→653건)로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많이 늘어났다. 전국 평균(33.7%)의 두배를 훌쩍 넘긴 수치다.

이어 ▲충북 80.1% ▲인천 65.4% ▲전남 64% ▲제주 63.9% ▲대구 63.8% ▲대전 61.2%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 건수는 경기 11명, 경남 6명, 인천 5명, 서울·대구 각각 3명 등의 순이었으며, 충남은 2016년 1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국의 총 아동학대 112신고 건수는 총 5만786건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1만2697건이며 하루 34.8건이 신고된 셈.  

지역별 총 건수는 경기도가 1만4694건(28.9%)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9352건(18.4%), 인천 4976건(9.8%), 부산 2810건(5.5%) 등의 순이었다. 

소병훈 의원은 “아동학대는 아이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되는 인류 최악의 범죄”라며 “아동학대 범죄자들의 더욱 강력한 처벌과 학대 예방 및 피해 아동의 치료·보호 대책을 위해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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