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경 국회의원 “취창업지원센터 상담경험 1.3% 불과” 지적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사진=한국전통문화대학교 페이스북]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취창업지원센터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명갑)이 한국전통문화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2019년까지 최근 3년간 재학생 취업·진로지도 등 취창업 교육들이 학부생들의 다양한 수요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취업하려는 분야에 대한 지식정도를 묻는 질문에 ‘잘 알고 있음’, ‘매우 잘 알고 있음’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보인 비율은 ▲2017년 33.9% ▲2018년 30.6% ▲2019년 31%에 불과했다. 

취업준비과정에서 예상되는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도 ‘취업정보가 부족하거나 잘 몰라서’라고 답한 비율은 ▲2017년 22.3% ▲2018년 22.6% ▲2019년 22.6%로 ‘경력(일·경험)이 부족해서’라는 답변에 이어 매년 2위를 기록했다. 

이렇듯 진로관련 정보에 대한 학생들의 요구와는 상반되게, 학교를 통한 취업정보 획득과 관련사업 이용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에 대한 정보는 주로 어디에서 얻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학본부’나 ‘교수’등 학교를 대답한 비율은 ▲2017년 16.2% ▲2018년 14.6% ▲2019년 14.7%에 불과했다. 이는 ‘선배 또는 친구’를 답한 비율이 3년 평균 48.7%, ‘인터넷’을 답한 비율이 3년 평균 29.1%인 것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수준이다.

학교가 취·창업 사업을 위해 주력하는 시설의 실제 이용률도 극히 낮다. 2017년 5800만 원 상당을 투입해 개소한 취업지원실의 상담경험이 있다는 답변은 2017년 6.5%, 2018년 7.2%에 그쳤다. 2019년 확대운영한 취창업센터는 심지어 상담경험 응답이 1.3%에 불과했다. 

임오경 의원은 “특수교육기관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특성과 학생수요에 맞는 취창업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통문화대는 전통 문화유산을 과학적·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계승·발전시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설립한 특수목적 국립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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