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해 농가 환경 개선에 나선다. 

도는 25일 도청에서 김석환 홍성군수, 황선봉 예산군수,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내포신도시 주변 축산악취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 내포신도시 반경 5km에는 307개 축산 농가가 소·돼지 등 64만 말리 가축을 사육 중이다. 이곳에서 배출되는 가축 분뇨는 연중 18만3000톤이다. 

가축 분뇨로 지역 내 악취 문제 등 민원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2016년 241건, 2017년 124건, 2018년 74건, 2019년 84건이 접수됐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축산 악취 개선을 위한 정보, 기술 인력 및 장비 등을 교류할 계획이다. 또 각 기관이 필요성을 인정하는 사업에 협력하는 등 분야별 악취 저감 업무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도와 홍성군, 예산군은 주요 악취배출사업장 현황 분석 및 기초자료 조사를 추진하고, 악취 발생 우려지역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축산 악취 저감을 위한 농가 맞춤형 악취 저감 컨설팅, 악취 측정을 통한 악취 확산 모델링, 개선 농가 효과 검증을 위한 사후 관리를 담당한다. 

농협경제지주는 축산 악취 저감 사업 대상 농가를 선정해 사업지도를 실시하고, 농가 인식 개선 및 저감 사업을 지원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축산 악취로 불편을 호소하는 내포신도시 주민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축산 악취 개선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