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기 의원
안원기 의원

“모든 것을 내어주는 바다지만 더 이상 바다가 해양 쓰레기를 품기엔 너무 벅차다. 더 늦기 전에, 지금이 바로 바다를 살리기 위해 나설 때다.”

서산시의회 안원기 의원이 해양 쓰레기로 신음하고 있는 서산의 앞바다를 걱정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25일 기고문을 통해 “서산시 인근 시·군에 걸쳐있는 바닷가에서 매년 1만 5000여 톤에 달하는 해양 쓰레기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수거량은 2016년 8400여 톤, 2017년 1만 2200여 톤 등 전체 발생량의 50~70%에 그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올해 서산시는 170여 톤의 해양 쓰레기 처리계획을 세우는 등 각고의 노력을 전개하고 있지만 단순히 쓰레기를 치우는데 머물러서는 안 되며 보다 근본적인 관리와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본적·체계적 관리와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해양 쓰레기수거 전략을 원점부터 다시 세워 서산시에 가장 적합한 수거체계를 구축하되, 어업인과 목표와 생각을 공유해 그들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어업인들과의 협조가 필요한 이유도 설명했다.

안 의원은 “부석면 창리항과 삼길포항, 중왕리 등 6개 항·포구는 시의 노력으로 설치된 선상 쓰레기 집하장 덕분에 바다에서 끌어올린 해양침적 쓰레기와 해상에서 떠밀려온 생활쓰레기를 모아 안전하게 일괄처리하고 있지만, 가두리 양식장을 비롯해 선상좌대 낚시터, 해상펜션 등에서 일회용기와 일반쓰레기가 구분 없이 마구 버려지고 있는 실정임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업인들과의 협조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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