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 명당 29.1명 기록..대전 24.8명, 세종 21.3명
“인식개선, 지속적인 예방사업 필요”

충남도가 3년 연속 전국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충남도가 3년 연속 전국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충남도가 3년 연속 전국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도는 자살예방을 도청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만, 높은 자살률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충남도에서 고의적 자해(자살)로 사망한 인원은 인구 10만 명당 29.1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은 22.6명이다. 

도내 총 자살자수는 743명(남자 544명, 여자 199명)이며, 이중 65세 이상 자살자수는 228명(남자 153명, 여자 75명)을 기록했다.

앞서 충남은 2017년(31.7명), 2018년(35.5명)에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한 바 있다. 

충남지역 자살 문제 원인으로 급격한 성장과 도농격차,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지역정서 등이 꼽힌다. 

실제 자살률 1~3위를 차지한 지역은 충남, 제주(28.1명), 강원(26.4명)으로 도시화된 서울(18.7명), 경기(21.9명), 세종(21.3명), 대전(24.8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충남도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꾸준한 자살예방사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1월 자살예방사업을 전담하는 ‘생명사랑팀’을 신설하고 충남자살예방센터를 설치했다. 또 전국 최초로 자살예방을 위한 협업과제 390개를 발굴해 시행 중”이라며 “다만, 정책의 효과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기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국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전국적으로 자살률이 0.3명 증가한 상황에서 충남은 0.3명이 감소했다"며 “향후 코로나19 장기화로 자살위험 증가요인을 감안해 코로나 우울증에 대한 심리 지원 및 자살예방 대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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