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일제히 원서접수 시작..대학별 특성맞는 장학금 제시

각 대학들이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맞아 다양한 신입생 장학금 혜택을 내놓고 있다.
각 대학들이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맞아 다양한 신입생 장학금 혜택을 내놓고 있다.

2021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23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대전지역 대학들이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면서 수험생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는 신입생들에게 성적장학금과 복지장학금,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성적장학금은 각 계열별 수능성적 우수자에게 제공되며 충청지역 소재 고등학교 졸업자 중 일정성적 이상인 학생들에게도 4개 학기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특히 이진숙 총장 공약사항인 CNU Honor Scholarship(아너 스칼러십)장학제도를 비롯해 전국 최상위권 '수퍼 엘리트'를 위한 파격장학금, 학.석.박사 전액 등록금 및 학업 장려금 지급(석, 박사 해외 유학 지원 포함) 등은 현재 논의 중으로 연내 확정되면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한밭대는 신입생들 중 모집단위별로 수석인 학생들의 수업료 전액을 감면하며 학습장려금도 지급한다. 학생생활관 입주자격을 1년 동안 우선 부여한다. 또 입학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전액 수업료를 감면한다. 한국어능력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수업료를 차등 감면한다.

사립대들의 장학금 혜택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한남대는 창업인재전형 합격자중 창업활동 우수 인정자는 수업료 100%와 입학금 전액을 감면해 준다. 또 아너스장학금은 학기초에 상위 3% 학생을 선발해 등록금 전액과 도서비 100만원, 해외연수지원비를 지원하는 스페셜 장학금이다. 말 그대로 창업인재 장학금인 셈이다. 성적 장학금 등은 다른 일반대학과 대동소이한 장학금 혜택이 제공된다.

배재대는 대전‧세종지역 고교(일반고‧특성화고) 졸업자가 정원 내 최초 합격하면 최초학기 150만원을 지급하며 충남‧충북지역 고교 졸업자도 정원 내 최초 합격 시 최초학기에 한해 장학금 100만원 지급한다. ‘창의융합특기자 장학금(17명에게 1년간 등록금 면제)’와 ‘SW우수 장학금(학기당 60만원 지급)’을 신설했으며 전공과 연계한 학습여행 장학금도 지급한다.

우송대도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소프트웨어 인재 장학제도가 대표적이다. 엔디컷국제대학과 철도물류대학, 소프트웨어 융합대학 일부 학과와 전공에 합격한 경우 수업료 90만원을 지급한다. 또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에 입학하는 학생 중 토익이나 토플, 텝스를 비롯해 외국어 성적이 뛰어나면 등록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년 100종 이상의 다양한 교·내외 장학제도를 운영 중인 목원대는 수시모집 일반학생전형, 사회기여자전형, 지역인재전형, 목원사랑인재전형 최초 합격자에 한해 목원스타트장학금을 지급한다. 또 목원대 주최 전국고등학생음악경연대회나 전국고등학교미술실기대회 입상자 등에게 장학금으로 1~4학기 등록금을 100% 감면해주는 실기우수장학금도 운영한다. 그 결과 목원대 장학금 수혜율은 대학평가 A등급을 상회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중부대는 충청캠퍼스에 입학하는 신입생 전원에게 제공되는 학업장려장학금(100만원)이 가장 특색있는 장학금이며, 대전대는 성적 등 다른 대학과 비슷한 수준에서 장학금을 지급한다.

대학 한 관계자는 "국립이나 사립 모두 신입생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좋은 인재들을 모으기 위한 대학들의 자구책으로, 많은 장학금은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각 대학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예년처럼 현장 입학설명회 대신 온라인으로 수험생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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