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터미널 귀성 인사 사실상 ‘취소’..전통시장 방문 등 ‘최소화’
유튜브 영상‧SNS‧온라인 화상간담회로 ‘대체’

충청 정치권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추석 명절 비대면 행보를 예정하고 있다. 사진=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명절 행보 모습.
충청 정치권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추석 명절 비대면 행보를 예정하고 있다. 사진=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충청권 여야 국회의원 명절 행보 모습.

충청 정치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추석 명절 '비대면 행보'를 예정하고 있다. 역과 터미널 귀성 인사는 사실상 취소한 상태이고, 전통시장 방문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화상간담회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해 소상공인을 포함한 지역주민, 당원들과 명절 인사를 나눈다는 계획이다.

23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충청권 시‧도당에 따르면 이번 추석 명절기간 귀성객 맞이 등 외부행사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 대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간담회를 준비 중이다.

최영석 대전시당 대변인은 이날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추석 명절에는 대면 인사는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며 “(박영순)시당위원장 영상 인사를 찍어 유튜브와 SNS에 올리는 것으로 대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온라인 비대면 활동은 지역위원회 별로 자율적으로 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창남 민주당 충남도당 사무처장은 “오프라인 명절 행사는 준비하거나 계획하고 있는 것이 전혀 없다”며 “다만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지역 중소상인, 자영업자 화상 간담회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홍정민 국민의힘 대전시당 수석대변인은 “국가적으로 코로나19 방역에 몰두해 있고, 고향 방문도 자제하자는 분위기라 귀성객 맞이 등 계획은 일절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다만 “이번주 금요일 쯤 화상시스템을 이용해 ‘대전시민에게 듣는다’를 주제로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명절마다 빠지지 않고 다녔던 전통시장 방문 계획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국회의원들과 기초‧광역의원들은 설과 추석 명절 연휴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을 살피고 물건을 구입하는 풍경이 일상이었다.

충남의 한 지역구 의원은 지난 22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돕는 차원에서 시‧도의원은 대동하지 않고 단출하게 다녀올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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