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1급서 중 관할 인구·면적 등 최대…치안수요 급증 등

아산경찰서 전경.

충남 아산경찰서가 급격히 증가하는 치안수요에 따른 인력증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아산지역은 탕정신도시 개발, 풍기역지구 도시개발사업 승인, 고속도로 신설로 인한 대규모 외부인구 유입 등 치안수요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실제 아산경찰서는 충남지방경찰청 내 1급서 중 인구 33만 명으로 온천(휴양) 관광객 연 130만 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관할면적도 542.79㎢로 가장 넓다. 

특히 112신고 건수는 6만5948건, 1인당 담당 인구 787명으로 충남청 치안수요의 14%(112신고 기준)를 감당하고 있다.

또 관리도로(903.97㎞), 교통사고 접수 처리(조사요원 1인당 29.8건)는 1급서 중 1위다.

여기에 충남 최다 외국인 거주(1만8797명) 지역으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치안여건도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경찰 인력은 이에 못 미치고 있다. 아산서 소속 경찰관 수는 423명으로, 같은 1급서인 천안서북경찰서(467명), 천안동남경찰서(425명)에 비해 적은 상황이다.

청사 역시 공간이 협소해 증축이 요구되고 있다. 현 아산서 청사를 준공한 2007년 당시 경찰서 정원은 100여 명이었으며, 2016년 수사동 증축 때는 150여 명이었다. 하지만 2020년 현재 217명으로 근무면적 협소율이 69.7%로 달하고 있다.

아산경찰서 관계자는 “경찰관 약 74명의 증원이 필요한 상황 속에서 치안수요만 늘어나게 되면 각종 범죄에 대처하기 어렵고,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될 것이다. 치안 안정을 위해 증원이 절실하다”며 “정원 증가와 함께 근무면적 확보도 시급하다”라고 하소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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