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행정수도 논의 모르쇠 일관 유감"..특위 구성 참여 '촉구'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야당인 국민의힘이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특히 국민의힘을 향해 조속한 특위 구성 참여를 재차 촉구했다.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완성TF(태스크포스, 총괄단장 우원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6차 회의에서 지역 순회토론회 중간보고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우원식 단장은 “민주당의 국회 특위 구성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원론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정작 구체적인 특위구성 방식에는 묵묵부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여론의 관심이 높을 땐 동의하는 척하더니 잠잠해지니까 모르쇠로 일관하는 국민의힘의 태도에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균형발전을 민주당만의 의제로 생각하거나 재보궐(선거) 등 유불리로만 접근하는 사고로는 대안정당으로 거듭날 수 없다”고 압박했다.
앞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지난 1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협치를 위해 국회 균형발전 특위를 포함한 4개 특위(비상경제·균형발전·저출산·에너지) 조속 가동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
우 단장은 “국가균형발전 문제는 여야의 문제도 아니고, 정쟁 문제는 더더욱 아니다”며 “다시 한 번 국민의힘에 (특위 구성 참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8월부터 시작된 지역순회토론회가 중반을 향해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지역토론회 행사가 축소되거나 비 대면으로 이뤄지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나 “비 대면으로 진행되는 토론회에서도 권역별 발전전략,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모든 지역의 목표다. 이는 지역중심의 K-뉴딜 전략과도 맞닿아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은 국회에서 여야가 함께 뜻을 모아 국회가 결단해야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다”며 “여야 합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완성TF는 지난 10일 서울 온라인 토론회를 시작으로 대구·경북, 전북, 부산·울산·경남, 강원, 광주·전남 토론회를 마쳤다. 충청권 토론회는 오는 28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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