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손창규 교수팀, 국제논문 발표

사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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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손창규 교수팀의 임휘진 박사와 황승주 연구원 등이 전통적인 한약재 중에서 ‘사인’이라는 분획물이 지방간의 치료효과가 탁월함을 확인했다.

대전한방병원에 따르면 간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돼 있는 것을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과거의 바이러스성 간질환이 생활환경의 개선이나 예방접종 및 치료약물의 개발로 현저히 줄어든 대신, 현대인들의 간 건강을 위협하는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지방간의 가장 흔했던 원인이 음주였기 때문에, 크게 알콜성지방간과 비알콜성지방간으로 나누는데, 현대인들에게는 비알콜성지방간이 가장 크게 증가하고 있다. 

대전한방병원 손창규 교수.

지방자체는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재료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간에 지방이 쌓인다고 해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하지만 중등도 이상의 지방간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간에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어 만성적인 간염, 간섬유화증 및 간경화와 간암으로까지 진행하기도 한다. 

또 지방간은 복부비만, 고지혈증, 동맥경화, 당뇨 등의 발생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으로, 성인병의 관리차원에서도 지방간이 심해지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에서의 비알콜성지방간의 유병율도 선진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추측되고,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전체적인 특징을 파악하기는 부족하였다. 

이번에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간-면역연구센터의 손창규 교수팀은 그동안 한국에서 비알콜성지방간의 유병율과 관련된 61편의 논문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한국에서의 지방간의 유병율과 특징을 SCI급 국제논문 (Clinics and Research in Hepatology and Gastroenterology, IF  2.718)에 발표하였다.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성인의 비알콜성지방간의 유병율은 30.3%로 10명 중 3명이 해당하는데 남자(41.1%)가 여자(20.3%)에 비해 유병율이 약 2배 더 높으며, 여성은 폐경기 이후로 유병율이 빠르게 증가한다. 비만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비알콜성지방간 유병율이 대략 3.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중간정도 이상의 지방간은 성인의 약 10%에 있고, 염증을 동반하는 지방간염은 약 2%의 성인에서 나타났다. 연도별 추세의 분석에선 남녀 모두에서 7년 정도에 약 10%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연구를 주도한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간-면역연구센터의 손창규 교수는 “한국인의 새로운 질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방간 유병의 특징을 체계적으로 보여준 논문으로서, 향후 지방간질환의 예방과 치료법 개발의 중요한 자료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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