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언택트 거래 급증, 택배 물량 최대 폭 증가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오는 21일부터 택배 분류작업 중단을 예고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올해 택배 물량이 2016년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을)이 18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생활물류 택배물동량’에 따르면 올해 6월 물동량은 2억 9천여 개로 지난해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으로 4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택배 이용이 폭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올해 2월 물동량은 전년대비 31.6% 증가한 2억 4천여 개를 기록했다.

또 택배기사는 최근 3년간 연평균 5.6%씩 증가했지만, 올해 택배기사 1인당 월평균 처리물량은 5165건으로 하루 255건을 처리하는 상황이다.

강준현 의원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거래가 급증하면서 택배 노동자들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번 추석 연휴는 고향에 내려가지 못해 선물만 보내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여 국토부와 택배업계는 택배 노동자를 보호하는 대책 마련에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7명의 택배 노동자가 과로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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