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민토론회 열고 주장...음악창작소 충청권에서 대전만 없어

대흥포럼이 17일 시민토론회를 열고 음악창작소 유치를 촉구했다.

대흥포럼은 17일 대전 중구 은행동 소재 아신극장에서 대전음악창작소 유치를 위한 시민토론회를 열고 대전시를 향해 음악창작소 유치를 요구했다.

대전음악창작소 조성을 통한 대전음악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대전음악창작소 유치추진위원 24명을 포함, 대전시 음악인, 문화예술인과 시민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토론회는 대흥포럼 음악예술분과 박종화 위원장(대전재즈협회장)의 ‘대전음악창작소 구축방안’의 발제에 따라 강영환 시사평론가의 진행으로 대중음악, 클래식, 실용음악, 문화예술기획, 언론 등 5개 분야별 패널 토론으로 진행됐다.

음악창작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4년 서울 마포구의 ‘뮤지스땅스’개관을 시작으로, 음악인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유롭게 창작하는 풍토조성을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자 ‘지역기반형 사업’으로 확대한, 광역자치단체에서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이다.

국비 10억과 지자체 10억 등 총 20억의 초기사업비로 전개하는 지역기반형 사업은 2014년 광주와 부산을 시작으로 현재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5개 광역단체가 선정됐는데 대전시는 아직까지 참여하지 않아 음악계를 비롯한 문화예술계의 불만이 팽배하는 것이다.

반면 충청권 다른 광역단체의 경우 충청북도는 2105년 충주에, 충청남도는 2016년 천안에, 세종특별자치시 역시 2018년에 음악창작소를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덕규 대전음악창작소 추진위원장은 “대전은 예술적 상상력이 넘치는 과학도시로서 ‘아티언스 대전’로 불렸다”며 “시민토론회는 문화예술산업이 대전 미래 지식산업의 한 축으로서 자리매김하고, 대전이 과학과 예술도시로서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박종화 대전재즈협회장도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대전지역의 음대생들이 활동하기가 어려워 인재의 외부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음악창작소를 통해 뮤지션과 시민이 연결되는 생태계 조성과 특히 해외도시와의 교류 등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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