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허태정式 기관장 물갈이, 속속 윤곽
속도 내는 허태정式 기관장 물갈이, 속속 윤곽
  • 김재중 · 정인선 기자
  • 승인 2020.09.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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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근 전 행자부 차관, 대전세종연구원장 내정
김명수 과학부시장, 김재혁 도시공사 사장 이어
평생진흥원, 문화재단, 테크노파크, 마케팅공사 '촉각'

허태정 대전시장이 최근 낙점한 신임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사장, 정재근 대전세종연구원장 내정자(왼쪽부터). 자료사진.

[기사보강 : 17일 15시 30분] 허태정 시장이 민선7기 후반기 임기를 함께할 부시장과 산하기관장 등을 속속 임명하면서 후반기 시정로드맵을 완성해가고 있다. 허 시장은 이미 부시장과 대전도시공사 사장, 대전세종연구원장 등을 내정했으며,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문화재단 대표, 테크노파크 원장, 마케팅공사 사장 임명 등도 앞두고 있다.   

17일 대전시는 정재근 전 행정자치부 차관을 신임 대전세종연구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대전세종연구원은 박재묵 현 원장 임기만료 시점에 맞춰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원장 인선절차를 밟아 왔다. 

허태정 시장은 대전세종연구원 임원추천위원회가 연구원 내부 인사와 정재근 전 차관 등 2인을 차기 원장 후보로 추천하자, 정 전 차관을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내정자는 대전고를 졸업한 뒤 고려대 학사, 서울대와 미국 미시간대 석사, 대전대 박사를 취득했고, 26회 행정고시에 합격 후 대전시를 거쳐 행자부, 대통령 비서실, 충남도, 외교부 주독 공사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행정자치부 차관으로 공직을 마무리했다.

대전세종연구원장은 대체로 학자 출신인 지역대학 교수들이 맡아왔으나 이번엔 행정관료 출신이 맡으면서 중앙정부 등 네트워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근 내정자는 한국행정학회 부회장, 한국지방자치학회 부회장,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학술 연구분야 네트워크에도 강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허태정 시장은 차기 대전도시공사 사장으로 국가정보원 경제단장 출신의 김재혁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을 내정, 오는 28일 시의회 인사청문간담회를 앞두고 있다. 이후 정무부시장 역할을 과학부시장으로 변경하겠다고 공언한 뒤 지난 16일 김명수 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내정을 발표하기도 했다. 

내년 1월 출범하는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초대 원장에는 고영주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이미 내정한 바 있다. 허태정 시장은 과학특보 신설 후 과학부시장과 과학산업진흥원 설립까지 서두르면서 임기 후반 시정의 무게중심을 대덕특구 재창조사업과 4차산업혁명특별시 위상 제고 등 과학산업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산하기관장 임명도 이어진다. 18일 임기가 만료되는 금홍섭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후임자 내정을 앞두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출신과 정치권 인사 등 10여 명이 차기 원장 공모에 지원, 낙점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올 연말까지 문화재단 대표, 테크노파크 원장, 마케팅공사 사장 임명 등도 앞두고 있다. 

먼저 대전마케팅공사는 18일 사장과 비상임이사 7명, 비상임감사 1명 등 채용을 위한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다. 신임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채용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등은 다음 주 쯤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되고, 대전문화재단 대표 채용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전시 내부사정에 밝은 A씨는 “대전시 산하기관장 채용이 이어지다보니 지역의 다수 유력인사들이 도전의사를 밝히는 등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며 “이 중 상당수 인사들은 특정 기관이 아니라 다수 기관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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