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학교는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 규모가 336만 98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 대학정보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배재대의 올해 기준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 규모는 336만9800원에 달한다. 이는 연평균 등록금(713만1200원)의 절반 수준으로 교육부가 지난 8월 발표한 4년제 대학 학생 1인당 장학금(327만300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배재대 학생들이 장학금 제도에 만족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는 특색 있는 제도 운영 덕분으로 분석되고 있다. 배재대는 대전‧세종지역 고교(일반고‧특성화고) 졸업자가 정원 내 최초 합격하면 최초학기 15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더불어 충남‧충북지역 고교 졸업자도 정원 내 최초 합격 시 최초학기에 한해 장학금 100만원 지급을 신설해 지역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배재대는 ‘창의융합특기자 장학금’와 ‘SW우수 장학금’을 신설했다. 창의융합특기자 장학금은 SW인재전형(17명 선발)으로 입학한 학생에게 1년간 등록금 면제가 주어진다. SW우수 장학금은 지능SW공학부 학생에게 학기당 60만원이 지급된다.

배재대는 전공과 연계한 학습여행도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상황이 타개되면 학습여행을 재개할 방침이다.‘도전 글로벌 배낭여행’은 학기 중 함양한 전공지식을 기반으로 방학 중 해외에서 학습여행을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여행지를 산정해 1인당 최대 120만원에서 80만원을 지급한다.

도전 글로벌 배낭여행으로 이탈리아 등 유럽을 다녀온 유아교육과 학생들은 “학습여행으로 몬테소리가 처음 세운 보육시설 ‘카사 데이 밤비니’를 관람하면서 전공 심화 과정을 알차게 보냈다”고 말했다.

‘크로스 월드’ ‘크로스 컨트리’는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크로스 월드는 외국인 유학생의 안내로 한국인 학생들이 고국을 찾아 이색적인 문화를 접하는 학습 여행이다. 여행경비는 팀당 최대 80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제공된다. 반대로 크로스 컨트리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아름다운 한국의 정취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인 학생들은 민간 외교사절이 돼 외국인 유학생에게 한국 고유 문화를 접하도록 하며 여행경비도 팀당 200만원씩 지급된다.

김선재 총장은 “배재대는 지역인재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학생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며 “2021학년도에도 여러 제도를 다듬어 학생들이 만족하고 성장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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