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학교예술교육활성화 캠페인-⓷]
교원 실기 능력과 학생 지도 능력 향상

학교예술교육 활성화는 학생들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대전교육청은 교사예술동아리 지원을 통해 교사들의 특기·적성 계발은 물론 학생 지도 능력 향상과 사제동행 문화 조성을 꾀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6시, 하루일과가 끝난 텅 빈 교정에서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 나왔다. 대전 갑천중학교 시청각실에서 바이올린, 첼로, 플롯, 트럼펫 등의 악기로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서곡’을 한창 연습 중인 이들은 ‘대전에듀필 오케스트라’.

대전에듀필 오케스트라는 대전지역 초·중·고 교사 30여 명으로 구성된 교사예술동아리다. 음악 전공자부터 처음 악기를 잡은 교사들까지 실력은 천차만별이지만 음악을 통한 자기 계발과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한 열정은 똑같다. 

다른 직장인들도 마찬가지지만 하루 업무를 마치고 무엇인가를 연습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하지만 대전에듀필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매월 수차례 합주 연습을 하고 학교순회연주와 정기연주회 등의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날 처음 공동연습에 나섰으며 오랜만에 어렵게 모인 만큼 사뭇 진지한 연습이 2시간 동안이나 이어졌다. 

대전에듀필 오케스트라 이영미 대표는 “교사들의 자기계발 뿐만 아니라 연습 후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음악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음악 교과 시간에도 배운 것을 나누기도 한다”며 학교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사예술동아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대전에듀필 오케스트라 뿐만 아니라 ‘대전교사 리코더 연주단’과 미술 분야 ‘아트리움’, ‘대미연예술동아리’가 공모를 통해 올해 교사예술동아리로 선정됐으며, 대전교육청은 각 동아리마다 2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누구나 즐기는 학교예술교육을 기본으로 교사들의 실기 능력 향상과 전문성 증진, 이를 통한 현장 중심의 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사예술동아리에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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