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통해 추석연휴 종합대책 발표

양승조 충남지사가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추석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추석연휴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6일 “나와 우리 가족, 친지와 이웃을 위해 이번 추석에는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조용하게 보내 달라”고 당부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추석 연휴 코로나19 대응’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양 지사는 “코로나19가 재 확산되며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대유행의 갈림길에서 전국적으로 대이동이 이뤄지면 지역사회 방역에 큰 혼란이 닥칠 수 있기에 불가피하게 드리는 권고”라고 설명했다. 

‘고향방문 안하기’ 등 3대 운동 추진

양 지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고향방문 안하기 ▲이동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3대 운동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3대 운동을 알리는 현수막을 부착하고, 전국 각지 향우회에 동참을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낼 예정이다. 온라인 제사 인증 사진 공모전을 열어 고향 방문 제자 동참 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온라인 성묘 시스템도 운영한다. 

충남도는 추석연휴 종합대책으로 코로나19 방역에 초점을 맞춘 5대 분야 18개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최근 2주간 집합금지가 내려진 고위험시설 12개 업종 4851개 업소에 100만 원씩 재난지원금을 조기 집행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 경영안정자금 50억 원을 1000억 원으로 20배 확대하고,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출금 보증기간 만기를 연장토록 한다. 

양 지사는 “도가 마련한 추석 연휴 종합대책 중심에는 코로나19 방역이 있다”며 “철저한 방역 속 220만 도민 모두가 안전하고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추석 명절을 애타게 기다려왔고, 고향은 누구에게나 더 없이 소중한 곳이지만, 우리 고향을 지키기 위해서는 잠시 거리를 두고 멈추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평온한 우리의 일상을 하루 속히 회복하기 위해 조금만 더 참고 함께 이겨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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