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방문, 현안 해결 전폭적 지원 요청
이낙연 대표 "힘 보탤 것" 화답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가 15일 잇따라 국회를 방문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취임 인사와 함께 지역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두 광역단체장은 특히 지역 최대 현안인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에 당 차원의 전폭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낙연 대표는 “적극 돕겠다”고 화답했다.

먼저 허태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민주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낙연 대표를 예방하고 혁신도시 지정 등 지역 현안 해결과 국비확보에 도움을 구했다.

허태정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균형발전에 최선”
“행정수도 이전 충청권 염원은 아직도 유효”

허태정 시장이 이낙연 대표에게 대전 혁신도시 지정 등 지역 현안을 요청하고 있다.
허태정 시장이 이낙연 대표에게 대전 혁신도시 지정 등 지역 현안을 요청하고 있다.

면담을 마친 허 시장은 <디트뉴스>와 인터뷰에서 “지역 주요 현안인 혁신도시 지정에 있어 당이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고, 이낙연 대표께서도 적극적으로 혁신도시 지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이어 “앞으로 차질 없이 대전과 충남이 함께 혁신도시로 지정되고, 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시장은 또 ‘행정수도 이전에 혁신도시 이슈가 묻힌 분위기’라는 질문에 “(세종시)국회의사당 이전을 비롯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충청권의 염원은 아직도 유효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충청권이 함께 힘을 모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 입장에서도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 기능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도 했다.

양승조 “행정수도와 혁신도시는 함께 가야”
“혁신도시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는 생각”

이낙연 대표를 예방하고 있는 양승조 지사 모습.
이낙연 대표를 예방하고 있는 양승조 지사 모습.

양승조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이낙연 대표를 면담했다. 양 지사는 이 대표에게 ▲혁신도시 지정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 ▲평택∼오송 2복선화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등 현안을 건의했다.

그는 특히 “충남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서해안 기간산업 구조를 혁신, 일본 수출규제 및 산업 위기에 대응하고, 국토 동서축을 강화해 국가균형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 균형발전위원회가 조속히 심의를 실시해 충남 혁신도시가 지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면담 직후 기자와 만나 “당대표께서는 혁신도시 지정 문제는 적극적으로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했다. 그런 의지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또 “행정수도는 충청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문제고,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이라며 “반면, 혁신도시는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문제인 동시에 충남과 대전의 문제다. 행정수도와 혁신도시는 함께 가야 한다. 혁신도시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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