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생계 어려움 고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세종시 양완식 보건복지국장이 12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열고 고위험시설 11종에 대한 영업 제한 조치 완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 양완식 보건복지국장이 12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열고 고위험시설 11종에 대한 영업 제한 조치 완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고려해 고위험시설 11종에 대한 영업 제한 조치를 완화한다.  

양완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12일 오후 3시 긴급브리핑을 열고 "14일 자정부터 고위험시설 11종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집합제한으로 변경한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생계곤란 등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점, 아직까지 이들 업종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대상 시설 11종은 ▴노래연습장 ▴뷔페 ▴콜라텍 ▴PC방 ▴실내 스탠딩 공연장 ▴실내집단운동(격렬한 GX류) ▴대형학원(300인 이상)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클럽·룸살롱 등 유흥주점이다. 집단감염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방문판매시설은 제외했다.

다만, 노래연습장,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등의 시설은 오전 1시부터 5시까지 영업 시간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시는 지난 8월 23일 고위험시설 12개 업종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뒤 지난 10일 PC방에 한해서만 영업 제한을 완화한 바 있다.

시는 규제 완화에 대비해 업종별로 강화된 방역 수칙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집합금지 조치를 취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 

특히 고위험시설(11종)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업종 전체에 대해 다시 집합금지 조치를 내린다는 계획이다. 

양완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계속해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주시고, 각종 모임이나 행사, 집회도 자제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기준 세종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70명이다. 이중 8명이 격리돼 치료 중이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