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과하는 순간 살균 싹~, 코로나19 걱정 뚝!”

사진=대전도안고 학생들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설치된 게이트형 살균기를 통과하고 있는 모습(대전도안고)

공항 검색대처럼 게이트를 통과하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살균되는 시스템이 대전 지역 한 학교에 처음으로 설치돼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학생들의 활동 공간 곳곳에 투명 칸막이를 설치하고, 방역 물품을 개인별로 지급하는 완벽한 방역 시스템을 선보여 미국 워싱턴포스트지에 소개됐던 대전도안고가 주인공. 

이번에는 대전도안고가 철저한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게이트형 살균기를 설치했다. 지난 10일 현관 주 출입구에 설치 완료 후, 사용을 시작하자마자 교직원들은 물론 학생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시범 사용을 해 본 1학년 학생은 “우리 학교에 국내 최초로 최첨단 방역 시스템이 설치됐다는 사실이 놀랍고 반갑다”며 “기계의 원리에 대해 설명을 들으니 믿음이 가고 학교가 훨씬 안전해질 수 있다는 확신이 생긴다”고 말했다.

대전도안고가 설치한 게이트형 살균기는 수도권 소재 한 업체가 개발했다. 자외선 중 소독기능이 탁월한 ‘Far-UVC’와 더불어 프리즈마 이온을 발생시키는 송풍을 통해 이중으로 살균하는 시스템이다. 인체에 해가 없는 222nm의 파장을 사용하는 특수자외선을 이용해 강력한 소독을 하고 자외선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프리즈마 이온으로 소독 처리한다. 

제조업체 관계자는 “바이러스가 체내에 감염된 경우가 아니고 의류나 피부에 묻어있는 상태라면 완벽에 가까운 살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창락 대전도안고 교장은 “종전에 설치된 발열 체크 화상시스템에 더해 게이트 통과형 소독시스템을 갖추게 돼 한결 마음이 놓인다”며 “더 철저한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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