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 "역학적으로 한 묶음 가능성 있다"
대전 311번, 증상 발현 이후 지난달 31일·이달 1일 식당 방문
건강식품 설명회 매개로 식당 연쇄 감염…강서구 225번 포함 총 41명 확진 

자료사진.

10일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나온 대전 동구 가양동 식당 연쇄 감염이 동구 인동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와 연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설명회 n차 감염자인 대전 311번 확진자(동구 가양동 60대)가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최근 확진자가 다수 나온 동구 가양동 소재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311번 확진자는 배우자(312번)·자녀(313번)·손자(314번)와 함께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참석자(대전 293번)와 지난달 25일 식사를 함께 했다. 지난달 28일부터 가래와 미각 소실 증상이 나타났고,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정오부터 20분 동안 해당 식당에 들렀다.  

311번이 식당을 방문 후 식당 사장(대전 303번)이 지난 8일 확진된 데 이어 동구 가양동 부부(308·309번), 동구 삼성동 50대(315번), 동구 가양동 60대 3명(316·319·320번), 대덕구 비래동 60대(321번), 315번의 접촉자(323번), 319번의 가족(324번) 등 모두 10명이 감염됐다. 

대전 23명·충남 아산 3명·세종 2명 등 28명의 확진자가 나온 동구 인동 건강식품 사업설명회가 가양동 식당 10명 연쇄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대전·세종·충남에서만 모두 38명이 감염됐다. 

여기에 해당 설명회 참석자인 256번의 서울 가족(관악 251·252번)도 확진 판정되면서, 설명회 강사(강서구 225번)를 포함해 건강식품 사업설명회를 매개로 한 확진자는 모두 41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시는 311번 확진자가 건강식품 설명회와 가양동 식당의 연결고리를 갖고 있지만, 아직까지 311번을 지표환자로 확정짓는 데에는 선을 그었다. 

311번 확진자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식당을 방문했지만, 316번 확진자는 이보다 이른 8월 30일에 다녀갔기 때문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식당 내 CCTV가 없는 등 자세한 동선 파악이 어렵고, 식당 관련 확진자인 316번이 311번의 식당 방문일보다 하루 전에 해당 식당을 먼저 다녀갔다"며 "여러 사람이 얽혀있어 좀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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