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전시당 논평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세계과학도시연합(WTA) 해체 선언을 한 대전시 결정을 비판하며 공론화를 요구했다. 

시당은 10일 장동혁 시당위원장 명의 논평을 통해 “WTA는 대전시가 주도해 1998년 10개국 23개 회원을 시작으로 현재 45개국 99개 회원이 참여하고 과학도시 대전을 의장국으로 한 전 세계가 인정한 명실상부한 국제단체”라며 “허태정 시장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WTA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틀'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전시가 밝힌 해체 이유는 일부 회원들 탈퇴신청, WTA사무국 운영 등에 따른 대전시 재정부담, 시의회 해산검토 요구 등”이라며 “이러한 어려움과 고민을 그동안 누구와 상의하고 고민했는지 궁금하다. 나아가 대전시가 전 세계 과학도시를 이끌어 온 WTA를 어떻게 하던지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과 방안을 연구해보기는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시당은 “대전시는 지금이라도 과학기술 관련 기관, 단체, 기업인은 물론 시민이 참여하는 공론화 장을 마련하라”며 “우선 WTA를 활성화시키고 발전시켜 나갈 방법을 찾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끝으로 이들은 “허태정 시장이 대전에 유치한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가 WTA 해체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길 바란다”며 “허태정 시장만의 ‘치적’을 위한 무작정 과거 지우기로 대전시민이 함께 쌓아 온 자산과 가치를 하루아침에 휴지통에 넣어버리려는 대전시 결정이 아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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