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친인척 등 8명 코로나 ‘확진’

홍성군이 지난 9일 지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발생함에 따라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확진 어린이와 유아가 다니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은 휴교·휴원 조치했고, 학원 및 교습소에도 휴원 권고를 내렸다. 

김석환 홍성군수는 10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송구스럽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확진자 발생으로 우려가 크다”며 이 같은 방역조치를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전날 홍성읍 거주 60대 여성(홍성 11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친인척 7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확진된 가족 60대 남성 2명, 50대 여성 1명, 40대 여성 1명, 30대 남성 1명, 어린이 1명, 유아 1명 등 7명이다. 거주지로 보면 홍성읍 3명, 홍북읍 4명이다. 

김석환 홍성군수가 10일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비대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석환 홍성군수가 10일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비대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에 군은 확진 어린이와 유아가 다니는 용봉초등학교와 샬롬어린이집을 2주간 휴교·휴원 조치했다. 또 용봉초 학생과 교직원 120명, 샬롬어린이집 원생과 보육교사 59명 전원을 워킹 스루 방식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모든 학원과 교습소 등은 오는 17일까지 휴원을 권고했다. 

방역당국은 홍성 11번 확진자 여동생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언니 집에서 지내며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여동생도 이날 거주지인 경기도 안양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 군수는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 및 친지 방문 자제를 요청해 달라”며 “마스크 착용 생활화 등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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