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결산 재정공시, 채무액 1797억 원
입주 물량 감소 여파, 3년째 취득세 줄어

2020 세종시 재정공시 자료. (자료=세종시)
세종시 연도별 세입결산액 추이. 지난해 최초로 세입액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자료=세종시)

세종시 출범 최초로 세입액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났다. 공동주택 입주 물량 등으로 인한 취득세 감소가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2020년 세종시 재정공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결산 기준 세입액은 2조 940억 원으로 2018년(2조 1040억 원) 대비 0.51% 감소했다. 2018년 결산액 증가율(9.4%)을 고려하면 큰 하락폭을 보인 것.

지방세 징수액은 6669억 원으로 2018년(6706억 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취득세는 2517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대비 429억 원(14.56%) 줄었다.  

세종시 취득세 징수액은 ▲2017년 3318억 원 ▲2018년 2946억 원 ▲2019년 2517억 원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공동주택 신규 입주와 부동산 거래 감소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지방세 대비 취득세 비중은 37.75%로 분석됐다.

지난 3년간 지방세 징수액 현황. (자료=세종시)
지난 3년간 지방세 징수액 현황. (자료=세종시)

채무액은 1797억 원으로 2018년 대비 532억 원 증가했다. 시는 지난해 세수 부족 등을 이유로 지방채 300억 원을 발행한 바 있다. 

연도별 채무액은 ▲2015년 890억 원 ▲2016년 740억 원 ▲2017년 1028억 원 ▲2018년 1264억 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주민 1인당 채무액은 52만 8000원으로 2018년 대비 12만 5000원 늘었다. 특광역시 평균과 비교하면 8만 5000원 적다. 

지방채발행 한도액 대비 발행액 비율도 출범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지방채발행액은 664억 원으로 한도액 대비 발행비율은 59.66%다. 2018년(33.64%) 대비 26.02% 증가했다.

반면, 세종시 주민 1인당 세출규모는 특광역시 평균에 비해 90만 2000원(32.8%) 가량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재정 신속집행 실적은 목표 기준치(55.5%)를 넘긴 58.5%로 집계됐다.

세종시 주민 1인당 채무액 증가 현황. (자료=세종시)
세종시 주민 1인당 채무액 증가 현황. (자료=세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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