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탑립동, 계룡터널 등에서 위험한 질주

대전·충남 지역에서 불법 레이싱을 벌인 운전자 60여 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7일 대전경찰은 유성구 탑립동과 대전·공주를 연결하는 계룡터널에서 BMW·카마로 스포츠 차량 등으로 속도 경주를 벌인 A(27) 씨와 B(37) 씨 등 62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A 씨와 B씨 등은 지난 5월·6월부터 매주 주말마다 불법 레이싱을 펼친(공동위험행위·난폭운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차량 운행이 뜸한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속도 경쟁 레이싱과 드리프트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성구 탑립삼거리에서는 횡단보도를 출발선으로 약 590m에 달하는 한국조폐공사 삼거리까지 경주를 했으며, 대전과 충남의 경계선인 계룡터널에서는 터널 입구를 출발점으로 계룡 제2터널까지 약 3.4km 구간에서 롤링 레이싱을 벌였다. 당시 아우디 차량의 최고속도는 282km/h에 달했다. 

한편, 불법 속도 경주에 참가한 운전자들은 "대전의 송강, 계룡 터널 하면 전국에서 알아주는 레이싱 장소로 시합을 해보고 싶어 달리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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