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동구의회 후반기 의장.."소통하는 의장 되겠다"

박민자 동구의회 의장은 황인호 동구청장의 구정 운영 평가를 묻는 질문에 'A학점'을 줬다.
박민자 대전동구의회 의장은 황인호 동구청장의 구정 운영 평가를 묻는 질문에 'A학점'을 줬다.

제8대 대전동구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은 박민자(52) 의장은 "11명 의원들과 함께 따뜻한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의장은 3일 <디트뉴스24>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의원 개개인과 잘 소통하고 가까이하려고 더욱 노력하고 있다"면서 "따뜻한 의회가 되는 것이 주민을 위한 올바른 의회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피력했다.

박 의장은 황인호 동구청장의 지난 2년 구정 운영에 대해 "주민들 곁으로 최선을 다해 다가가려는 모습과 함께 구청 직원들과도 가까이 하려는 모습을 많이 봐 왔다"면서 "지난 2년 동안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준 만큼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고 본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그는 "동구 재정이 열악한 데 의회와 함께 많은 고민을 해야할 것"이라며 "공무원 인사 문제도 일부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만큼 A학점을 주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박 의장은 후반기 집행부와의 관계성립을 묻는 질문에 "원활한 소통을 통해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의회가 집행부와 갈등이 생기면 주민들에게 영향이 가기 때문에 업무로 불편한 것은 업무로 풀어야 한다"고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꼭 이뤘으면 하는 정책으로 산모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담은 조례안 제정을 언급했다.

그는 또 코로나19에 이어 집중호우까지 겹치면서 주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 국외 출장 연수비용을 반납했을 뿐 아니라 국내 연수도 상임위별로 지역내에서 1박 2일 가량으로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쓰고 남은 예산은 반납해 어려운 구민들을 위해 사용하기 위해서다.

1968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난 박 의장은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동구어린이집연합회장과 대전시어린이집연합회장을 지낸 경력 덕분인지 정치권으로부터 정당 입당 권유가 들어왔으며, 2006년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뒤 줄곧 당원으로 활동해 왔다.

2012년 19대 총선 이후 동구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2014년 지방선거에 처음으로 구의원에 당선된 뒤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구민들을 위해 의장직에 충실하겠다"면서 "원구성 과정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힘들기도 했지만 기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솔직한 속내를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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