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담추어정(대전 서구 관저동 하나은행 옆)

9월이 와도 코로나19와 폭염 그리고 태풍까지 여전히 힘든 날의 연속이다. 이럴 때일수록 기력을 보충해 줄 보양식을 먹어줘야 한다.

전복특정식
전복특정식

영어학원 원장에서 추어탕 맛의 지존으로 변신  누구나 거부감 없는 추어탕 일품

대전시 서구 관저동 관저지하차도 옆에 있는 ‘예담추어정’은 추어탕을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게 추어탕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추어탕전문점. 1층은 입식 120석의 넓은 매장이 있고 2, 3층은 50대 전용주차장으로 구성되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또 연회석도 갖추고 있어 단체회식이나 각종모임에도 제격이다.

미꾸라지는 가을에 가장 맛있기 때문에 추어탕도 가을에 제 맛이다. 추어탕하면 예전에는 아버지들의 음식으로 치부되어 왔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들의 입맛도 변해서 지금은 추어탕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찾는 사계절보양식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추어탕
추어탕
전국 택배서바스
전국 택배서바스

이집의 추어탕은 콩 들깨를 갈아 넣어 비린맛과 잡 내가 전혀 없고 맛이 고소하고 구수하다. 그래서 누구나 먹어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추어탕이다. 먹어보면 기존 추어탕 맛과 다르다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다. 추어탕인데 추어탕 같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성분들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추어탕으로 추어탕의 지존이라고 부를 정도로 자부심이 대단한 집이다.

추어의 재료인 미꾸라지는 국내산으로 충북 옥천 양식장에서 가져온 것을 사용한다. 당일 가져온 미꾸라지를 된장을 풀어 1차로 삶아서 맷돌기계에 곱게 갈아 육수를 만든다. 체에 거르지도 않고 곱게 갈고 고추장도 넣지 않는다. 그리고 다시 콩 들깨를 갈아서 국내산 무청시래기와 특제양념 등을 넣고 끓여 가마솥밥과 함께 손님상에 낸다.

특제양념이 잡 내와 비린 맛을 잡고 콩 들깨가 들어가 고소하고 구수한 맛을 주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거부감 없는 추어탕 맛이다. 부드럽게 씹히는 시래기는 된장으로 맛을 낸 국물과 어우러져 구수한 토속의 맛과 건강한 보양식의 풍미를 풍긴다. 취향에 맞게 부추를 올려서 먹어도 좋고 산초가루와 후추, 들깨가루를 넣으면 된다. 추어탕은 적당히 익은 깍두기와 배추겉절이와 함께 먹으면 텁텁했던 입안을 깔끔하고 상큼하게 해준다. 이런 맛과 코로나19 비대면이 확산되면서 전국에서 추어탕 택배주문이 엄청나게 많다.

박수남 대표
박수남 대표

손님 대접할 때, 가족외식으로 전복특정식 인기

최근에는 손님을 대접할 때 저녁식사에 추어탕 하나만 먹기가 뭐할 때 전복특정식이 인기. 이 메뉴는 활 전복을 사용한 전복버터구이, 전복회와 대하튀김, 고추말이 추어튀김, 샐러드와 추어탕과 가마솥밥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가족외식이나 소모임 같은 때 인기가 많다. 특히 고추말이 추어튀김은 추어를 고추 속에 싸서 튀겨내 추어를 못 먹는 사람도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

셀프 바를 운영하고 추어탕 집으로는 처음으로 계란프라이가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손님이 부르기 전에 먼저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벽면에는 “고객이 불러서 가면 심부름. 내가 먼저 찾아가면 서비스“ 라는 글이 붙어 있는데 이것만 봐도 손님을 대하는 태도를 알 수 있다.

박수남 대표는 영국 런던에서 대학을 졸업한 유학파로 대전연구단지에서 E2L 외국어학원을 10년이나 운영했다. 하지만 결과는 쫄딱 말아먹었다. 그러다 형수님의 권유와 평소 외식업에 대한 열망이 합쳐져 2019년 12월 예담추어정이 탄생하게 된다. 영어학원 원장에서 음식점 주인으로 주특기가 바뀐 셈이다.

간판
간판
2층 주차장
2층 주차장

추어탕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서인지 문을 열자 먹어본 손님들의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식사시간에는 몰려드는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간판에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추어탕이란 글로 추어탕 맛의 지존임을 자랑하지만 먹어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연중무휴, 120석, 연회석. 추어탕 7000원, 얼튼추어탕 8000원, 전복특정식 2만 4000원, 대전 서구 관저중로 95번길 65 관저지하차도 옆에 위치해 있다.

몸과 마음이 지칠 때 가을 제철 보양식 추어탕 먹어줘야

철따라 다양한 보양식이 소개되지만 제철 음식만한 것이 없다. 예로부터 추어탕은 단백질과 무기질, 칼슘이 풍부해 원기회복에 탁월한 식품 중 하나이다. 특히 추어탕은 DHA와 EPA 등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아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이런 효능으로 매일 찾는 단골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대전 서구 관저동 관저지하차도 옆 애 있는 예담추어정 전경
대전 서구 관저동 관저지하차도 옆 애 있는 예담추어정 전경
내부전경
내부전경

추어의 추(鰍)는 물고기 어(魚)와 가을 추(秋)의 합성어로 추어는 가을 물고기라는 뜻이니 제철에 먹으면 더 좋은 음식인 셈이다. 보통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지칠 때 흔히 보양식 한 그릇 하자고 한다. 이제 거부감 없는 추어탕의 지존으로 가보자,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음식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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