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324회 임시회 개회사.."코로나 확산, 농특산물 판로 확대" 주문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이 1일 324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댐 대량 방류 결정에 있어 충남도와 사전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이 1일 324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댐 대량 방류 결정에 있어 충남도와 사전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이 최근 용담댐 대량 방류로 큰 피해를 입은 금산지역을 언급하며 재발방지를 위한 향후 대책 마련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김 의장은 1일 324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지난 8일 갑작스러운 용담댐 방류로 금산군에서 제방이 붕괴되고, 인삼농장과 주택 등이 침수되는 큰 피해를 겪었다”며 "댐 대량 방류 결정에 있어 반드시 충남도와 사전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번 금산 수해는 물 관리 주체 간 협업과 사전 강수량 예측, 저수량 조정, 방류 조절 등 다양한 측면에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특히, 갑작스런 대량 방류에 대해 주민 의견이 반영될 절차가 없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집행부는 금강물 관리에 충남도민이 소외되거나 일방적 피해자가 되는 현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며 “물 관리 주체에 대해 관리저수방류 의사결정에 충남도 의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체 구성 및 정기적인 의사소통 채널을 구축해 달라”고 요구했다. 

금산지역은 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지속된 장마로 도로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이 발생했으며, 특히 용담댐 대량 방류로 하천 제방이 유실돼 인삼밭 등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총 161억 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김 의장은 또 “이번 장마로 서천 해안가에 쓰레기 946톤이 밀려왔다”며 “해양쓰레기는 바다 생태계를 망치고 양식장을 오염시킬 뿐만 아니라 관광산업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정부지원금과 충남도 해양환경보존분야 지원금으로 해양쓰레기를 처리하기에 부족한 실정”이라며 “충남재정 상황을 고려해 해양투기 관련 국비지원을 늘리고, 주요 하천 쓰레기 관리는 인근 광역단체와 협의·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와 관련해선 “상반기 지역 축제와 행사가 연기·취소되고, 최근 2차 유행으로 가을 축제마저 성사가 불투명한 실정”이라며 “축제 예산을 지역경제 활성화에 사용되도록 조치해야 한다. 지역 농·특산물 판매를 위해 온라인 홍보체계를 개선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충남은 과밀학급이 30%로 방역에 다소 여러운 실정"이라며 "교직원수 대비 학생 인원이 적정수준이하인 학급과 과밀학급, 좁은 교실을 적절히 조정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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