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號 창단 후 첫 위기 '선두는 커녕 3위도 위태'
황선홍號 창단 후 첫 위기 '선두는 커녕 3위도 위태'
  • 지상현 기자
  • 승인 2020.08.31 13: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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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들어 4경기 연속 무승..선두 제주와 승점 7점차로 벌어져
골 빈곤에 수비진마저 무너지며 경남 서울 전남 등에 쫒겨

황선홍 감독의 대전하나시티즌이 2020 시즌 중반 위기를 맞고 있다. 3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다.

대전하나시티즌을 이끌고 있는 황선홍號가 재창단과 함께 지휘봉을 잡은 뒤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브라질 용병 트리오를 영입하면서 완전체에 가까운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어찌된 일인지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선두권은 커녕 3위 자리도 위태로워 보인다.

31일 현재 대전은 7승 6무 4패로 승점 27점을 기록하면서 K리그2 10개 구단 중 3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부터 줄곧 선두권에 올라있던 대전 입장에서 현재의 위치는 기대 이하다.

월별로 보면 대전의 하락세를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예년보다 늦게 리그를 시작했지만 대전은 5월 3승 2무와 6월 2승 1무 1패(컵대회 1승 포함), 7월 3승 1무 2패(컵대회 1승 1무 포함) 등 그럭저럭 순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8월들어 5경기에서는 충남 아산을 상대로 1승만을 거뒀을 뿐 나머지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특히 지난 8월 8일 홈에서 열린 경남과의 경기는 무척 아쉬웠다. 황선홍대 설기현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던 이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안드레의 골로 2-0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수비력이 무너지며 내리 3골을 허용해 2-3으로 역전패했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새롭게 영입한 브라질 용병 에디뉴까지 출전시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지만 체력 저하로 인한 수비 집중력이 문제를 드러내며 종료 직전 통한의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이날 경기 이후 대전은 부진에서 허덕이고 있다. 대전보다 한수 아래로 평가되고 있는 서울이랜드와 안양, 전남까지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무엇보다 3경기 동안 대전이 넣은 골은 전남전 안드레가 유일했다. 3경기에서 1득점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안드레의 골로 승리가 예상되던 전남전에서 경기 막판 내준 PK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대전이 부진에 빠진 사이 선두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주와 수원FC는 모두 승전보를 울렸다. 제주는 8월 한달 동안 6경기에서 4승 2무 무패 행진을 기록하면서 선두로 도약했다. 8월 23일부터 일주일동안 치른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승점 34점(10승 4무 3패)으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초반 중하위권에 머물던 제주는 8월에만 4승을 쓸어담으며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대전은 불과 1승만을 추가하면서 부진으로 빠지는 모양새다. 그나마 수비가 골을 내주지 않아 패하지 않은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무엇보다 대전은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뒤 공격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했고 현재 스쿼드만으로도 충분히 선두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특히 여름이적 시장을 통해 에디뉴 뿐 아니라 독일에서 뛰고 있던 서영재까지 영입하면서 공수 모두에서 탄탄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는 팀으로 꼽혔다. 하지만 수비가 문제였다. 이지솔이 버티고 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이웅희가 부상을 당한 뒤 수비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날 현재 대전은 23점을 실점해 27골을 실점 중인 충남 아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실점을 하고 있다. 골득실차가 2점에 불과할 정도로 수비의 허점은 치명적이다. 그렇다고 해서 공격력이 막강한 것도 아니다. 선두권을 다투던 7월까지만 해도 대전의 공격력은 다른 팀들의 경계대상 1호였지만 8월 들어 브라질 용병의 집중 견제 때문인지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있다.

대전이 기록한 25점 중 안드레(12골)과 바이오(3골)에게 집중돼 있는데 상대팀이 이 두 선수를 집중 마크하면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상황만을 볼때 대전은 선두 제주와 7점차, 2위 수원FC와 5점차이로 벌어진 반면, 4위 경남 5위 서울이랜드와 2점 차이에 불과하다. 6위 전남과도 3점밖에 차이가 안난다.

대전에게 남은 10경기에서 자칫 실수할 경우 4위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얘기다. 대전에게 9월 6일로 예정된 부천과의 홈경기도 중요하지만 13일로 예정된 제주 원정길이 선두권으로 올라갈 수 있느냐가 판가름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약한 팀은 모두 잡고, 선두권에 있는 팀들과도 승점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전 축구계 관계자는 "대전 선수들 면면을 보면 1부리그 구단보다 훨씬 좋지만 수비에서 허리 라인을 거쳐 공격으로 풀어가는 유기적인 플레이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아쉬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면서 "지휘봉을 잡고 있는 감독도 고민이 많겠지만 현재 스쿼드로 지금의 성적은 감독의 문제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대전 경기를 빼놓지 않고 보고 있는 한 팬도 "황 감독의 전술이 몇 경기째 계속 실패만 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승리를 위해 지키려다 패하는 것보다 좀 더 공격적인 모습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털어놨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당분간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경기에서 대전 선수들의 분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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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2020-08-31 15:58:11
기사 내용 중 경기를 분석한 '축구 관계자'가 누구일까?
또 대전 경기를 빼놓지 않고 보고 있는 한 팬 은 또 누구일까?

이름을 밝히지 못하는 축구관계자....
이름을 밝히지 못하는 한 팬.....

뒤에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들의 공통점은
"황 감독이 문제"라며 황감독을 까대고 있다

정말 관계자이고 팬인지?

현재 3위라면 더욱더 응원해서 승격할수 있도록해야 되지 않은지?

기사만 보면 대전시티즌이 꼴지같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