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의원총회서 추인, 내달 2일 전국위 열어 최종 ‘의결’

미래통합당이 31일 ‘국민의힘’을 새 당명으로 결정했다.
미래통합당이 31일 ‘국민의힘’을 새 당명으로 결정했다.

미래통합당이 31일 ‘국민의힘’을 새 당명으로 결정했다.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온라인 의원총회를 통해 새 당명을 추인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은 4‧15 총선을 계기로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 스스로 변화를 통해 새 기회를 포착하지 않으면 당의 존립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 당은 과거 기득권 보호하고 있는 자 편에 서는 정당으로 인식됐다”며 “시대 변화에 맞는 국민 의견을 제대로 섭렵해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거리 두는 정당으로 됐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정강·정책과 당명에 대한 긍정적 호응을 기대한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우리 당이 새롭게 태어났다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수민 홍보위원장은 ‘국민의 힘’을 비롯해 ‘한국의당’, ‘위하다’ 등 3가지 당명을 최종 후보로 비대위에 보고했다. 통합당에 따르면 새 당명 공모에 총 1만6941건이 접수됐으며, 이 중 5건 중 1건인 3328건에서 ‘국민’ 키워드가 사용됐다.

한편 통합당은 오는 1일 상임 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2일)를 거쳐 새 당명을 최종 의결한다. 상임 전국위와 전국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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