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등 기후변화 대비 100년 빈도 홍수량에 부합토록 배수갑문 확장
홍수 예·경보시스템 설치로 통합방재 컨트롤타워 구축
어도 겸 통선문 설치로 하천과 해양 수생태계 복원

삽교배수갑문 확장사업 전경.
삽교배수갑문 확장사업 전경.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가 태풍이나 집중호우 시 침수로 인한 삽교천 인근 저지대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삽교방조제 배수갑문확장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삽교천은 기후변화에 따른 강우량 및 홍수량의 증가로 기존 배수갑문의 홍수배제 능력이 부족해 반복적인 수해에 노출돼 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는 100년 빈도 홍수량에 부합하도록 배수갑문의 규모를 확장(120→240m)해 홍수배제량을 증대시키고, 홍수위를 저감시키기 위해서 ‘삽교방조제 배수갑문확장사업’ 계획을 수립, 내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 2015년 공사를 착공했다.

현재까지 누계 공정률은 76%로 주요 토목 구조물(언주·문주·정수지 등)과 수문 설치를 완료했고, 도류제 및 옹벽, 통합관리동 등 부대시설 공사가 한창이다.

‘삽교방조제 배수갑문확장사업’은 배수갑문 확장과 더불어 하천과 해양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주요 어종과 일반어선(30톤급)이 통행 할 수 있는 통선문 설치공사도 진행 중에 있으며 홍수 예·경보시스템, 실시간 수문 모니터링, 상황관측 및 경보, 방재 네트워크 구성해 홍수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통합방재 컨트롤 타워를 구축할 예정이다.

안중식 본부장은 “본 사업지구는 해안에 인접한 작업환경과 현장 내 고위험 공종이 산재해 세밀한 안전관리가 특히 요구되고 있다”며 “근로자를 안전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IoT 스마트 안전장비, 신규근로자 특별관리 등 감성안전을 도입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 사업이 마무리되면 올해 두 달 가까이 지속된 장마기간 기록적인 폭우(764mm, 평년대비 147%)가 다시 온다고 해도 삽교천 주변 저지대의 침수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것은 물론, 어도 내 관람시설과 조망시설, 친수공원 등을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여 지역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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