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전임의 700여명 집단휴진

대전·충남지역 전공의 700여명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며 집단 휴진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지역 전공의 700여명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며 집단 휴진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지역 전공의 700여명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며 집단 휴진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디트뉴스> 취재결과 26일 현재 집단휴진에 들어간 전공의·전임의는 단국대 천안병원 137명, 순천향대 천안병원 119명, 충남대병원 201명, 건양대병원 90여명, 대전성모병원 73명, 을지대병원 80여명, 대전선병원 24명 등 720여명이다.

지역 수련병원 측은 현재 진료나 수술에 큰 무리는 없지만, 집단휴진이 지속될 경우 의료공백을 우려했다. 

단국대 천안병원 관계자는 “현재 정상적으로 응급수술 등이 진행되고 있지만, (집단휴업이)길어지면 일정부분 의료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관계자도 “전공의 역할을 교수가 하고 있어 피로도가 누적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아직까지 문제는 없지만 휴진을 계속할 경우 일부 수술이 연기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의사협회는 정부와 협상이 결렬되면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집단휴진에 들어간 상황.

일부 전공의는 집단휴업에 동참하면서도 응급진료와 코로나19 등 대응을 위해 현장 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 집단휴진에 따라 충남도는 의료계 집단 휴진에 따른 비상진료기관 목록을 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현재까지 집단휴진으로 인한 문제는 발생하고 있지 않다”며 “도는 휴진 의료기관을 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리고, 120콜센터, 충남소방본부와 공유하는 등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전공의 수련기관 200곳 중 163곳의 응답을 기준으로 전공의 휴진율은 58.3%, 전임의 휴진율은 6.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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