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매매·전세가 증가률 전국 최고, 상승 전망 지속

행정수도 이전론 이후 세종시 주택 매매가격이 한 달 여 만에 6.4%, 전세가도 3.25% 상승했다. (자료=KB부동산리브온)
행정수도 이전론 이후 세종시 주택 매매가격이 한 달 여 만에 6.4%, 전세금도 3.25% 상승했다. 자료는 8월 수도권 제외 전국 시도 주택 매매가격 증감률. (자료=KB부동산리브온)

행정수도 이전 이슈 부각 이후 세종시 집값이 한 달 여 만에 6.4% 상승했다. 동시에 전세금도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KB부동산리브온이 지난 25일 발표한 '월간 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세종시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6.44%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0.78%다.

수도권은 1.09%를 기록해 지난달 대비 소폭 낮아졌으나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상승률은 1.5%, 경기와 인천은 각각 0.93%, 0.44%로 집계됐다. 전국 5개 광역시는 평균 0.41%로 지난달 대비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수도권을 제외한 주택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세종(6.44%)에 이어 ▲경남(0.28%) ▲전남(0.24%) ▲경북(0.16%) ▲충남(0.12%) ▲강원(0.09%) ▲충북(0.06%) ▲전북(0.04%) 순으로 높았다.

(자료=KB부동산리브온)
전국 시도별 전세 전망지수. 세종이 가장 높다. (자료=KB부동산리브온)

전세 매물 부족 현상이 전국적으로 심화되면서 전국 주택 전세금도 지난달 대비 평균 0.52% 상승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 전세금 상승률은 3.25%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0.76%)과 5개 광역시(0.27%), 나머지 시도(0.22%)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5개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0.47%)이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이어 ▲대구(0.35%) ▲울산(0.23%) ▲광주(0.22%) ▲부산(0.15%) 순이었다.

정부가 여러 부동산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전세금 전망지수도 여전히 높게 점쳐지고 있다.

전국 시·도 중 전세금 전망지수(가격 상승)가 가장 높은 곳은 세종(152)으로 서울(140)과 경기(133)를 제쳤다.

KB부동산리브온은 “임대차보호3법 이후에도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좀 더 우세하다”며 “이번 전망지수는 전국 4000여 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해 0~200 범위의 지수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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