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특별재난지역’ 지정…합동조사 결과 피해 3052건, 194억 원 잠정 집계

수해 피해를 입은 농가의 복구작업을 돕고 있는 황선봉 예산군수(오른쪽).

충남 예산군은 정부가 1, 2차 특별재난지역을 지정한 데 이어 24일 예산군과 금산군을 포함한 전국 20개 시·군·구와 36개 읍·면·동을 제3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황선봉 군수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예산군이 선포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크고 수해민 여러분께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각계각층 인사들과 자원봉사자, 언론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 군수가 언급한 각계각층의 인사에는 양승조 충남지사, 이승구 예산군의회 의장, 예산군의회 의원, 충남도의회 의원, 충남 각 시·군의회 의장, 각 기관·사회단체장, 홍문표 국회의원, 김영진 국회의원, 윤주경 국회의원, 고영인 국회의원, 이정문 국회의원, 배현진 국회의원 등 예산 출신 국회의원 6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호우로 8월 22일 현재 예산군은 161세대 30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총 피해규모는 3052건, 19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공공시설은 ▲도로시설 10개소 ▲하천시설 33개소 ▲산사태 122개소 ▲문화재 5개소 ▲수리시설 11개소 ▲소규모시설 57개소 ▲하수도시설 2개소 ▲기타시설 5개소 등 총 245개소가 176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었다.

사유시설은 ▲주택피해 164개소(전파 9, 반파 7, 침수 149) ▲상가침수 95개소 ▲농경지 1058개소 ▲농작물 1385개소 ▲가축시설 19개소 ▲농림시설 10개소 ▲산림시설 1개소 ▲산림작물 36개소 ▲산림청 시설 2개소 ▲기타시설 37개소 등 2807개소에서 19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군은 이런 피해에 따라 지난 3일부터 백호우(굴착용 작업기), 덤프 등 총 3260대의 장비와 공무원 및 자원봉사자 등 총 4559명의 인력과 수해복구 긴급예산으로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등 총 10억원을 투입해 92%의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피해시설 복구 및 피해주민 생활안정 지원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분의 일부를 국고에서 추가 지원받게 되며, 주택 피해와 농·어업 등 주 생계수단에 피해를 입은 주민에게 생계구호 차원의 재난지원금과 전기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 감면 등의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군은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앞으로 주요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상급기관과 공조해 체계적이고 항구적인 복구계획을 세워 군민들이 재난재해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복구에 나설 방침이다.

황 군수는 “향후 수해피해 복구를 위해 복구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예산시장 수해피해 예방을 위해 향천천과 삽티천 개량복구, 대술지역 하천 등 개량복구비 확보에도 적극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응급 및 항구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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