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24일 진단 검사, 오후 일정 취소
100여 명 검사 예정, 공직자 20여 명 이상 포함

24일 세종시 조치원 선별진료소 모습.
24일 세종시 조치원 선별진료소 모습.

대전·세종 현직 출입기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춘희 세종시장과 세종시 공무원, 언론인 등 100여 명이 긴장하고 있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대전과 세종 주요 기관에 출입해 근무한 기자 J 씨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J기자는 20일 오전 9시 30분부터 12시까지 보람동 세종시청 2층 브리핑룸에 머물렀고, 오후 12시 30분부터 12시 40분까지 시청 3층 구내식당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춘희 시장은 24일 오전 10시께 조치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이날 오후 예정됐던 세종첨단산업단지 입주기업과의 간담회도 취소됐다.

지난 20일 브리핑에 참석한 관계 공무원과 언론인들도 모두 선별진료소로 향하고 있다. 시가 현재까지 파악한 참석 공무원만 약 20여 명에 이른다.

당시 브리핑 현장에는 약 4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했고, 온라인 중계 관련 용업업체 직원과 수화통역사 등도 배석했다.

시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 관련 검사 대상자가 1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역학조사를 통해 나머지 동선이 파악 되는대로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기자실과 브리핑룸 폐쇄 조치를 내렸다. 세종시교육청도 기자실을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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