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 작년 7월 대비 생활필수품 가격 비교   
역대 긴 장마와 폭염 이어지며 애호박, 상추, 시금치 등 채소 가격 ‘급등’

자료사진.

역대 최장 기간 장마 이후 이어진 폭염의 영향으로 생육이 약화된 애호박, 상추 등 채소류값이 급등했다.

소비자교육중앙회 대전지부가 지난 18일~19일까지 대전지역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대형슈퍼 등 30곳을 상대로 생활필수품 74개 품목과 개인서비스요금 19개 품목에 대한 가격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배추는 정부 비축물량 방출에도 불구하고 4긴 장마 피해로 반입량이 감소하면서 전년 7월 대비 127%, 전달 대비 74.1% 상승세를 보였다.

시금치 또한 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되면서 생육악화로 인한 반입 감소로 전년 7월 대비 146.7%, 전달 대비 101.6%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청양고추도 긴 장마로 인한 병충해 및 상품성 저하로 물량이 부족하면서 전년 7월 대비 31.8%, 전달 대비 31.7% 상승세였다.

과일류 중 참외는 출하가 끝물에 다다르면서 반입물량 감소로 전년 7월 대비 50.5%, 전달 대비 40.0% 상승세였다.

축산류 중 한우는 도축물량이 감소했으나 매기가 한산하면서 상승세에 판매되고 있었으며 닭고기는 보양식용으로 소비가 활발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생활필수품 71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작년 7월 대비 71개 품목 중 46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하고 24개 품목은 하락했다. 그 중 상승한 46개의 평균 인상률은 30.2%로서 전체 평균 17.2% 보다 1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상위 10개 품목은 채소류 8개, 과일류, 생선류 각각 1개 품목이 인상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애호박(280.6%), 상추(161.6%), 시금치(146.9%), 배추(127.0%), 오이(80.1%), 대파(52.2%), 참외(50.5%), 무(47.3%), 양파(44.2%), 오징어(39.2%) 순으로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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