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교육봉사자 1명 확진, 55번 확진자와 접촉
3일 간 교실서 활동, 2주간 원격수업 전환

22일 오후 3시 열린 세종시·교육청 합동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 모습.
22일 오후 3시 열린 세종시·교육청 합동 온라인 비대면 브리핑 모습.

22일 발생한 세종시 57번째 확진자(30대·아름동)가 아름초 교육봉사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교는 2주간 등교수업이 중지된다. 

세종시와 세종시교육청은 22일 오후 3시 합동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가 발생한 아름초 방역 조치 계획과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사항을 발표했다.

확진자 A 씨는 세종시 55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1일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총 3일 간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1개반 교실에서 교육봉사자로 활동했다.

해당 학교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2주간 등교수업이 중지되고,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된다. 시교육청은 학부모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해 학생들이 가정에 머물며 외출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유·초·중학교 밀집도 하향 조치, 종교시설 행정명령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학교 밀집도 등 학교 방역 조치도 시행된다. 세종시 학교는 지난 18일부터 3분의 2 밀집도 수준으로 대부분 개학했다.

정부 조치에 따라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밀집도 3분의 1 수준, 고등학교는 3분의 2 수준으로 유지된다.

시도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 모임, 행사 등을 금지하고, 실내 도서관, 박물관, 체육시설 등 국공립시설 운영 중단 방침을 밝혔다. 경로당과 어린이집 등 시설도 2주간 운영을 멈춘다.

다중이용시설 중 감염 위험이 높은 노래연습장과 PC방, 유흥주점 등 12종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음식점, 목욕탕, 예식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전자출입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종교시설에 대한 행정명령 조치도 내려졌다. 발열체크,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하고, 정규 예배 비대면 전환을 권고했다. 감염 우려가 높은 통성기도, 단체식사, 행사 등은 금지하도록 했다.

이춘희 시장은 “코로나19 예방과 차단에 협조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며 “행정명령에 따라 해당 기간 수도권 특정 교회를 방문했거나 집회에 참석한 시민, 참석자가 아니더라도 인근 지역 방문자도 검사를 받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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