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대전시당위원장 취임 기자회견 "시정감시단 운영" 밝혀

장동혁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위원장이 20일 시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올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비해 청년과 여성조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동혁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위원장이 "총선 패배 이후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중도층 외연 확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 위원장은 20일 시당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올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비해 청년과 여성조직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참신하고 진정성 있는 젊은 인재도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이 어려운 시기에 정치 경험이 짧은 제가 시당위원장 역할을 맡은 것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한편으로는 통합당이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절박함이 저를 시당위원장으로 불렀다고 생각한다. 통합당에 젊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위원장은 "시정 비판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대안도 제시하겠다"며 ▲대전시정감시단 ▲당협위원장과 기초의원이 함께 하는 기초자치단체 현안 점검 정례회 ▲정책개발 전문가 그룹 등을 운영하겠다고 선언했다.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서는 "청와대와 여당은 진지한 공론화 과정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 사안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여기에 대전시도 시민 뜻을 묻기 전에 대전·세종 통합을 선창했다"고 비판했다. 

또 "수도이전은 대전·세종·충남·북, 지금까지 소외됐던 충청이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함께 상생하면서 발전하는 방안으로 모색돼야 한다"며 "국회, 청와대 등 이전하는 것만으로는 찬성할 수 없다. 수도이전은 완전체로 와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대전·충청 정치협의체를 구성해 영남과 수도권 중심의 통합당 정치 지형에서 대전·충청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충남 보령 출생인 장 위원장은 서울대 졸업 후 1991년 행정고시(35회)에 합격해 교육공무원으로 일했다. 이후 2001년 사법고시(43회)에 통과해 대전지법과 서울중앙지법 등에서 판사로 근무하다 광주지법에서 부장판사를 지냈다. 지난 4·15 총선 유성갑 지역구에 출마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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