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도당위원장 선출 “행정수도 이전, 국가균형발전 이끌 것”

더불어민주당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강훈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신임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된 강훈식 국회의원.

“집권 여당 첫 원내대변인, 그리고 지금은 수석대변인으로서 민주당 목소리로 국민을 처음 만나고, 국민 목소리를 당에 전달해왔다. 이제 중앙에서 검증받은 실력으로 지역을 이끌고 지역의 목소리를 중앙으로 전달하는 대변인이 되겠다.”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아온 강훈식 국회의원(충남 아산을)이 20일 충남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충청의 입’을 자처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디트뉴스>와 만나 최근 거대 담론으로 떠오른 ‘행정수도 완성론’을 주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충청의 목소리가 곧 중앙의 목소리가 되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행정수도 이전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아젠다(agenda)를 끌고 가는 첨병이 되어야 한다”며 “도당 산하에 정책연구소를 설치해 행정수도 이전과 균형발전 정책을 총망라하는 정책적 준비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소속 충청권 의원들을 향해선 “당리당략은 잠시 뒤로 미루고, 충청의 이름으로 행정수도 이전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도당위원장으로서 야당과 협치를 통해 충청과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를 적극 풀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도당 조직 혁신..“민생중심 정치 실현”

그는 또 ‘도당 조직 혁신’과 ‘민생중심 정치’를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중앙당은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이, 도당은 도의원이, 지역위원회는 기초의원이 이끈다는 주인의식을 가진 인재들을 중심으로 당이 운영돼야 한다”며 “주인의식을 가진 인재를 중심으로 도당 조직을 튼튼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충청은 큰 선거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왔다. 선거의 바로미터가 곧 충청의 민심이었다”며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중심지가 된다는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도민들이 ‘어려우면 민주당을 찾아가면 된다’는 인식 전환을 목표로 민주당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도당 지도부가 도지사와 정례적으로 만나는 당정협의를 통해 도정에도 실질적인 목소리를 내겠다. 도민 목소리를 정책과 제도, 현실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 위원장은 끝으로 "충남이 정권재창출과 균형발전의 중심이 되고 시대적 대전환을 이끌 수 있도록 충남과 대한민국을 전면적으로 혁신하는 선봉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강 위원장 임기는 2년이며, 2022년 대선(3월)과 지방선거(6월)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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