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독립기념관서 75주년 광복절 경축식
“저출산·고령화·양극화 3대 위기 해소해야”
양승조 충남지사가 75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사회 대통합' 메시지를 던졌다. 양 지사는 이를 위한 선행과제로 대한민국 3대 과제인 ‘저출산·고령화·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15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후손들에게 자랑스러운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우리 사회가 대통합의 길에 나서야 한다"며 "대통합의 길은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빈부 격차에 따른 대립은 그 심각성이 날로 더해지고, 양극화와 불평등은 커져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없다. 자부심을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선 사회 대통합을 이뤄낼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수도 서울, 행정수도 세종’으로 발전·성장해 나가야 한다”며 “경제적, 지역적, 사회적 양극화와 불공정, 불평등 문제를 극복할 때만이 사회공동체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계속해서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 시대를 언급하며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이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시민사회 각계가 더 큰 경각심을 갖고 사회 전반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르신을 존중하고 어르신의 존엄한 노후를 보장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도리”라며 “노후 제도를 잘 설계해 고령화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이를 준비 못하면 대한민국이 행복할 수 없다”고도 했다.
“충남도, 대한민국 새로운 역사 만들 것”
충남도지사로서 소임도 밝혔다. 양 지사는 “2년 전 취임 당시 대한민국 시대적 과제인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3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어진 소임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며 “이를 위해 17개 시·도 중 가장 앞장서 다양한 선도사업과 최초 정책 모델들을 만들었다”고 자부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해양신산업 등 충남형 뉴딜정책을 소개하며 “대한민국 중심 충남도가 (코로나19에 따른)세계적 대전환 시대를 주도하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앞장서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축식에는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박상돈 천안시장, 문진석(천안갑)·박완주(천안을)·이정문(천안병)·강훈식(아산을)·김종민(논산계룡금산)·윤주경(비례) 국회의원, 광복회 회원, 시·도의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기념 동영상 상영, 기념사, 표창,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