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교
조문교

놀이는 즐거움과 재미를 바탕으로 자발적이어야 하며 자유로워야 한다. 아이는 안전한 환경에서 자의적으로 자유롭고 스스로 만족하는 놀이를 통해 자신을 인식하고 타인을 이해하며 전인적 발달을 한다.
자신이 선택한 자유로운 놀이는 놀이에 대하여 적극성을 가지게 하고 호기심을 유발하여 더욱 높은 수준의 놀이성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이때 애착이 잘 이루어진 양육자등의 성인이 아이의 놀이에 적절하게 개입을 했을 때 놀이의 효과는 더욱 확대가 되며 이는 인지적 능력의 수행능력과, 즉각적인 욕구나 충동을 자제하는 자기조절(self-regulation)능력을 발달시키는데 있어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유·아동기 시기는 자기조절에 대하여 기초를 형성하는데 자기조절 능력이 잘 발달할 수 없다면 사회·정서발달과 학업성취, 친사회적 행동, 질서를 지키는 등의 도덕성의 발달 등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 시기 자기조절능력을 발달시키는 일은 한 개인이 유능한 사회인으로 성장 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으므로 놀이성은 아동 발달에 있어 반드시 필요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주 양육자인 부모가 아이의 놀이에 대하여 적절한 개입을 하는 놀이동반자로 놀이를 자극하고, 놀이를 촉진시켜는 역할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

아이의 발달을 건강하게 촉진할 수 있는 놀이 동반자의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놀이를 인정하는 태도와 좋은 놀이 환경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제공을 할 수 있어야 하고 놀이 속에서 보이는 아이의 감정표현을 이해하고 격려하며 놀이의 방법이나 놀이의 역할에 대하여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부모가 좋은 놀이 환경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좋은 놀이 환경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어떠한 놀이를 제공하여야 할까?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놀이들 중 아이의 성향과 기질에 맞는 놀이를 찾는 것은 아이의 놀이성에 관련이 있으며 놀이에 대한 탐색과정을 통해 적절한 놀이를 찾을 수 있다. 하버드 의과대학에서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한 의과대생들을 대상으로 75년간 그들의 삶을 추적관찰한 그랜트연구를 하였는데 어머니와의 좋은 관계를 가진 이들은 노년기 치매발생률이 낮았고 연봉도 87,000불이상 높았으며 아버지와의 좋은 관계를 가진 이들은 성인기이후 불안증상이 낮고 노년기가 됐을때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 2016년에 보고된 한국 어린이 행복지수 국제 비교 연구 보고서에서 부모와의 관계가 좋을경우 가정의 경제력에 상관없이 아이들의 삶의 만족도는 높았다.

이와 같은 연구는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는 자녀의 삶의 만족도와 관련이 있으며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에는 좋은 놀이환경과 즐길 수 있는 놀이가 반드시 필요한데 실질적으로 아이가 놀이를 하는데 놀잇감의 가격, 놀이의 종류는 아이의 놀이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아이의 놀이동반자의 역할은 아이가 건강한 놀이를 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요즘 여러 방송프로그램들에 아이가 부모와 함께하는 것들에 대한 소재의 내용들이 늘어나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놀이를 통한 정서적인 교감이 있을 수 있다면 부모는 최고의 놀이 파트너이다. 
좋은 놀이 파트너는 아이를 행복하게 하며 행복한 아이는 좋은 어른으로 자랄 수 있으며 좋은 어른으로 자란 아이는 다음 세대의 좋은 놀이 파트너로써 건강한 아이를 키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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