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후반기 유성구의회 의장 당선.."공부하는 의회"

이금선 대전 유성구의회 의장이 정용래 구청장에 대한 업무수행 능력 평가를 A학점을 줬다.
이금선 대전 유성구의회 의장이 정용래 구청장에 대한 업무수행 능력 평가를 A학점을 줬다.

제8대 대전 유성구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이금선(49) 의장은 "공부하는 의회상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최근 <디트뉴스24>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책임감이 무거운 만큼 주민들에게 밀착된 의정 활동과 소통, 그리고 현장 행정에 주력하겠다"면서 "의원들의 연구활동을 위해 연구단체를 뒷받침하고 자문위원회를 활용해 유성 현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상의한 뒤 정책으로 입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정용래 유성구청장의 지난 2년간 업무수행 평가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주민과 공무원들에게 들어본 결과 조용하지만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은 것 같다"면서 "A학점 정도"라고 평가한 뒤 웃었다.

전체 12명 유성구의원 중 더불어민주당이 8명으로, 같은 당 구청장을 위해 거수기역할을 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이 의장은 "우리 의원들은 주민들을 위해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같은 당 구청장이라고 해서 무조건 봐주거나 지원해 주지는 않는다"며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유성구가정어린이집연합회장으로 활동할 당시 이상민 국회의원의 제의로 정치권에 입문한 뒤 재선에 성공했다.

다음은 이금선 유성구의회 의장과 나눈 일문일답.
- 소감 한마디.
“35만 유성구민에게 감사하다. 또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 합리적으로 결정해준 전체 의원들께도 감사함을 전한다. 책임감이 무거운 만큼 주민들에게 밀착된 의정 활동과 소통, 그리고 현장 행정에 주력하겠다.”

- 어떤 의회를 만들고 싶은가.
“공부하는 의회상을 구현하겠다. 의원들의 연구 활동위해 연구단체를 뒷받침하겠다. 자문위원회를 활용해 유성전체 현안에 대해 전문가들과 상의하고 정책에 입안하도록 노력하겠다. 의회 슬로건도 구민 의견을 들어 교체할 생각이다.”

유성구의회 의원들 모습.
유성구의회 전체 의원들.

- 정용래 구청장의 2년 평가 해달라.
“열심히 하고 있다. 주민과 공무원들에게 들어본 결과 조용히 잘 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은 것 같다. 평가한다면 A학점 정도. 앞으로 2년 동안 두드러진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

- 정 청장의 구정 운영에 단점이나 아쉬움이 있다면.
“의회와도 소통을 잘 하려 하면서 비교적 불만이 없는 것 같다. 공무원 사이에서는 다소 평가가 엇갈리는 데 대체적으로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아무래도 비서실장을 오래 맡아본 경험 때문이 아닌가 싶다.”

- 민주당이 다수당으로서 거수기 전락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아니다. 우리 의원들은 주민들을 위해 있는 사람들이다. 당리당략으로 싸울 일은 없다. 같은 당이라고 해서 무조건 집행부를 봐주거나 지원해 주지 않는다. 지적할 것은 지적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고 있다.”

- 왜 정치를 시작했는가.
“2012년부터 유성구 어린이집 연합회장을 했는데 그때부터 정치인들로부터 제의가 있었다. 특히 이상민 국회의원으로부터 제의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못한다고 했다가 몇 차례 설득끝에 출마를 결심했다. 2014년 지방선거때 비례대표로 당선됐다가 지금은 재선 의원이 됐다.”

- 정치적인 포부는.
“의장으로서 현재에 최선을 다하겠다.”

- 당내 의장 후보 결정과정에 대한 소회는.
“양보해 준 인미동 의원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프로필
1971년생 충남 서천 한산 출생. 1988년 고등학교 졸업 후 대전에 취업. 공주영상대와 충남대 교육대학원 졸업. 2004년부터 어린이집 운영. 유성구 가정어린이집연합회 회장 등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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