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수해현장 찾은 文 “신속한 복구에 최선”
천안 수해현장 찾은 文 “신속한 복구에 최선”
  • 류재민 기자
  • 승인 2020.08.1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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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천천 제방 복구상황 점검 및 피해 주민 위로, 자원봉사자 격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천안시 병천천 수해 현장을 찾아 박상돈 시장으로부터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천안시 병천천 수해 현장을 찾아 박상돈 시장으로부터 현황을 보고 받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수해를 입은 충남 천안시를 찾아 복구 상황을 점검한 뒤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천안시는 지난 10일까지 최고 누적 강우량 543㎜를 기록하면서 아산시와 함께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상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상돈 천안시장과 함께 병천천 제방 복구 현장을 찾았다. 박 시장은 “이곳은 3개 하천이 합류하는 지점이며 하천 높이가 논의 높이보다 높다”고 설명한 뒤 “농민들의 피해 규모에 비해 보상 규모가 작다”며 제도적 보완을 요청했다.

박상돈 시장, 병천천 제방 복구 현장 상황 보고
“농민들 피해 비해 보상 규모 작아” 제도적 보완 ‘요청’

문 대통령은 이어 인근 비닐하우스 피해 현장을 찾아 오이 재배 농민과 이야기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진흙이 된 바닥을 바라보며 “물이 다 빠지긴 했지만, 마르는 데 시간이 걸리겠다”고했고, 농민은 “잘 키웠는데 흙탕물에 빠져서 곤죽이 됐다”고 하소연했다.

문 대통령은 비닐하우스 앞에서 스탠딩 간담회를 갖고 자원봉사자들에게 “피해 주민들께서 아주 참담한 심정일 텐데, 자원봉사를 해 주시니까 큰 위로와 격려가 되고,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도 아픔을 함께 이겨내는 공동체 의식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아마 여러분들에 이어 또 다른 분들도 여러 가지 방식으로 피해 주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줄 것으로 믿는다”며 “중앙 정부도 지자체와 함께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이근 이장 “3년 전에도 제방 붕괴..항구적 대책 마련해 달라”
도교육청 자원봉사자 “농민 참담함 직접 겪어..많은 지원 바라”

문 대통령은 이날 수해 복구 현장 인근에서 자원봉사자 및 주민들과 스탠딩 간담회를 갖고 정부 차원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수해 복구 현장 인근에서 자원봉사자 및 주민들과 스탠딩 간담회를 갖고 정부 차원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 청와대 제공

안이근 장산 3리장은 “2017년에 한번 제방이 붕괴가 되면서 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됐다. 이후 복구를 통해 잘 살아보려고 했는데, 지금 또 그 자리가 터지는 사고가 나니 주민들은 살기 어렵다고 한다”고 실상을 전했다. “마을대표지만 너무 마음이 아프고, 현장까지 오기 무서울 정도”라고 토로했다.

안 이장은 “이번 수해는 저희 지역에 인재라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것보다 이 지역에 항구적인 대책과 농민들의 피해 보상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건의했다.

충남교육청 소속으로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강인정 씨는 “아침에는 해가 쨍쨍 쪄서 너무 더웠는데, 중간에는 천둥 번개가 쳤다”며 “직원들과 같이 하면서 농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직접 겪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 씨는 “대통령께서 오셨고 하니까 농민들께서 다시는 참담함을 느끼지 않도록 많이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저희 직원들도 오늘 고생이 많았다. (김지철)교육감께서도 함께해 주셨는데, 대통령께서 좋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이렇게 현장에 오면 피해 입은 천안 시민들과 지역 주민들께 위로와 격려가 되고, 피해 주민 측에서 가장 바라는 게 신속한 복구 지원일 텐데 독려하는 의미가 되지 않을까 해서 방문했다”고 말했다.

文 “최대한 신속하고 항구적 복구에 최선”
“긴장 놓지 않고 비 피해 예방 최선 다해 달라”

문 대통령은 이어 “피해 주민들이 절실하게 바라는 것이 피해 복구를 최대한 신속히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천안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에 응급처치용 복구로 그치지 말고 다시 제방이 무너진다거나 제방이 범람하는 일이 없도록, 예를 들면 제방 높이를 높인다든지, 하천 준설을 한다든지 하는 항구적 복구를 해 달라는 말씀도 오기 전부터 들었다. 그런 방향으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예산이 함께 사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장마가 끝난 것이 아니라고 한다. 26일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있으니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으면서 비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 해야겠다”며 “이렇게 직접 현장도 보고, 여러분도 뵐 수 있어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천안 방문에 앞서 전용 KTX를 이용해 경남 하동과 전남 구례 수해 현장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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