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서 및 민간 지원받아 제원면 부리면 투입
충남 금산군이 용담댐 방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제원면과 부리면의 복구 현장에 가용인력을 모두 투입하고 있다.
12일 금산군에 따르면 각 읍·면을 통해 지난 9일 피해조사 및 복구에 대한 요청을 받은 군은 지난 11일부터 수해지역 복구와 농작물 수습을 위해 본격적인 일손지원에 들어갔다.
각 실·과 및 직속기관, 사업소에서 100명을 선발했으며 군부대 및 유관기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피해가 가장 심한 제원면 및 부리면 일원 피해현장 복구에 나섰다.
12일에도 금산군 공무원을 비롯한 금산군자율방범연합대, 의용소방대, 금산논산적십자사,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자연보호금산군협의회, 군부대, 충남도 의회, 금산군의회 의원 및 직원, 충남 기동대, 논산 더불어봉사단, 논산시청, CMB 보도제작팀, 수자원공사(논산), 충남도 농림축산국, 논산시 자원봉사센터 등 800여 명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자력으로 회복이 쉽지 않은 주택내부 청소 및 가재도구 세척, 인삼밭 해가림 시설 철거, 회복이 불가능한 인삼채굴, 농경지 복구 등 몸을 아끼지 않고 힘을 보탰다. 군은 완전한 수해 복구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임시휴무일로 지정된 17일까지 매일 자원봉사 참여자들을 현장에 파견, 신속한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집중호우 피해 응급복구를 위해 산림일자리사업 추진단도 투입했다. 지난 7월 말 내린 폭우로 인해 관내 도로, 하천, 산 등 공공시설 426개소에 총 108억 58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금산은 70%이상이 산림이 대부분이 급경사의 산악지역이고 산림 바로 밑에 인삼밭이나 주택들이 위치하고 있어 위치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집중호우 시 큰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이다.
군은 빠른 응급복구를 위해 숲가꾸기조사단, 산림병해충방제단, 임도관리원 등 10명을 4개조로 편성해 산림피해조사를 실시하고 가옥에 피해를 주는 위험목 및 경미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직접 벌목제거 조치를 하는 등 복구도 실시했다.
장비가 필요한 지역은 산림패트롤팀과 금산군산림조합의 협조 받아 인삼밭, 주택의 토사 제거 및 피해 잔해물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수해 지역이 광범위해 도움이 필요한 곳에 모두 인원을 파견할 수 없었다"며 "물에 약한 인삼밭과 주민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곳을 먼저 수습하고 모든 지역이 빠르게 복구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