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기초단체 중 4번째, 중부권 문화수도 도약 준비
1실 3팀 17명 조직 체계, 고마 공간 사무실 활용

김정섭 공주시장이 12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공주문화재단 설립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주시)
김정섭 공주시장이 12일 오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공주문화재단 설립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공주시)

공주시가 오는 10월 5일 충남 기초단체 중 4번째로 문화재단을 출범한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12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문화재단 설립 계획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공주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는 지난 7월 31일 의결됐다. 문화재단설립 임원추천위원회는 총 7명으로 교육계, 문화예술계 등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현재 대표이사와 임원 등에 대한 공개 모집이 진행 중이다.

오는 21일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후보자들에 한해 2차 심사인 문화예술 발전 방안 등에 대한 개인 발표가 진행된다. 이후 임원추천위에서 총 2명을 추천, 임면권자인 시장이 최종 임명할 계획이다.

김정섭 시장은 “공주문화재단의 경우 당진, 아산보다 규모가 작기 때문에 사무국장 없이 대표이사가 실무를 관장하는 체계가 될 것”이라며 “공모 기준에도 있지만 문화재단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거나 정책 비전또는 식견을 풍부하게 갖추신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1실(경영지원), 3팀(공연기획·문화사업·생활문화) 17명 조직으로 출범한다. 시는 시 공무원 5명을 파견해 규정 정비와 직원 채용, 업무 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은 ▲문화예술인 창작 지원 ▲문화예술 생태계 및 정보 체계 구축 ▲정책 개발 ▲ 시민 문화 향유를 위한 각종 공연·전시 ▲교육 체험 프로그램 개발·제공 ▲공주문화회관·예술촌 등 문화시설 운영 등이다.

재단 사무실은 공주문예회관 공간이 협조한 점을 고려, 고마 문화시설 일부 공간을 활용한다. 오는 9월 초 임원진 구성 이후 문화예술단체와 지역 예술인, 시민이 참여하는 정책톡톡 토론회를 개최해 재단 운영방향, 사업 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정섭 시장은 “지금까지 문화원과 예총에서 많은 역할을 해왔다”며 “문화재단 출범으로 인해 문화 행정 수준과 관행적으로 펼쳐지던 보조금 지원 방식 등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큰 틀에서 모두가 동의하는 역할 분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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