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군의회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충남 금산군의회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충남 금산군의회가 11일 긴급 임시회를 소집해 집중호우와 용담댐 방류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해 ‘금산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촉구를 위한 건의문을 채택해 중앙부처와 국회로 송부했다.

군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에서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역경제가 눈에 띄게 침체된 가운데 인삼ㆍ약초가 주업인 우리지역은 타어느 지역보다 경제적 어려움이 극심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 이번 집중호우 및 용담댐 방류로 인해 우리 지역은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었지만 피해 현장의 수해복구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가 터무니없이 부족해 복구에 어려움이 있고, 땅속에 묻혀 썩어가는 인삼 피해는 주민들의 생계마저 위협하여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안기전 의장은 “금산군은 안전을 위한 수해복구 지역에 온 행정력을 우선 투입했고 피해조사도 병행 추진한 결과 피해현황이 특별재난지역 지정 기준을 초과했다”며 “피해복구와 피해 주민 지원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으로 금산군을 추가 선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금산군은 지난 7월 30일부터 총 강수량 415mm의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도로 와 농경지 침수 및 산사태 등이 발생했으며 하천 제방 등이 유실됐다.

특히 8일에는 초당 2900톤에 달하는 용담댐 방류로 인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인삼밭 등 이재민 233명 발생, 주택 125동, 농경지 471ha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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