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인니 대사 만나 바이오가스 활용 국제협력 방안 논의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대전 유성을)은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한 인도네시아 우마르 하디 대사(Umar Hadi),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과 함께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을 활용한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제안한 기술 중 하나는 인도네시아에서 팜오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바이오가스를 처리해 차량 연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 메탄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을 인도네시아 현지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파트너를 찾기 위한 협의 차원에서 마련했다는 게 이 의원 측 설명이다.

또 인도네시아에 풍부한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열분해를 통해 바이오 오일과 가스를 얻고, 이 과정에서 생산되는 바이오 성분을 토양 개선과 온실가스 저장 매체로 이용하는 기술도 논의했다.

실제로 2017년부터 인도네시아 람풍대학교에 하루 0.5톤의 바이오매스를 처리할 수 있는 파일럿 규모 설비를 설치해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 람풍 지역에는 테크노파크 건설을 위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을 통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기업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의원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개발한 적정기술(適正技術)을 활용한 기술교류와 현지실증을 통해 국내 기업이 동남아시아에 진출할 수 있는 협력모델이 마련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천명한 신남방 정책 중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수준을 상품교역 중심에서 기술교류로 영역을 확대하는 방법의 하나로 활용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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